지난 주 샘터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주 화요일에는 사무국과 추석 연휴로 올라온 사역팀의 회의에 공동체팀이 합류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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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이 되었고 한 해를 달려 온 결과를 돌아보고 좋은 마무리를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았습니다. 1212일로 감사의 밤 날짜가 잡혔고 이어서 14일부터 16일까지 연례회의가 잡히고 보니 짧은 가을이 더 재촉 된다는 느낌입니다. 모두들 결실 있는 가을을 맞이하기를 바랍니다.

다음날은 샘과 상민의 결혼을 준비하는 첫 걸음으로 상견례를 했습니다. 작년에 한별 한솔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편한 마음으로 나갔는데 당사자들은 조금 긴장을 했었나 봅니다. 더구나 내년부터 실습을 나가게 되는 샘의 OT2월에 있는데 임박해서야 날짜가 정해지기 때문에 2월은 통째로 비워 두라는 교수님의 이야기를 당일에야 들어서 2월 중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계획을 변경해야 1월 중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상민이의 어머님은 개척자들의 화재 이후에 임시 숙소로 상민이와 함께 방문했던 분이십니다. 그랬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만난 기억이 없는 우리에 비해 어머님은 저희에 관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분위기에서 모자라고 부족한 자녀들을 넉넉한 마음으로 예쁘게 받아들이는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상견례를-마치고.gif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오로라와 멜리사가 공방에서 한지공예를 배우는데 이날은 상견례 때문에 오전에 수업을 했습니다.

다음날부터 저 마마송은 독일행 준비로 바쁘게 선물할 한지 작품을 만들고, 고모님들께 맡길 임시로 이사간 부엌에 필요한 물품들을 나르고 공방 청소와 빨래로 바빴습니다.

토요일에는 매달 찾아오는 청파 청년부의 노동 지원으로 비닐하우스 안에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선반을 만들고, 주문 받은 간장을 뜨고,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느라 모두들 바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파-노동-지원--선반만들기.gif


주일에는 대아교회 예배에 브라덜 송이 설교를 하게 되었고 저도 마침 해금 반주를 하는 날이어서 샘터 예배 대신에 함께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무숲 교사들은 아지랑이와 오로라 이모의 방으로 모였습니다. “자기긍정의 마음과 감수성에 기반한 소통과 관계 맺음이라는 주제로 전체 8회기 중에 5회기차 모임을 했답니다. 같은 교육 현장에서 늘 함께 하고 있지만 더 알아가고 싶은 기대와 필요를 채워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에도 건축팀은 도면을 그리고, 내부 공사를 하고, 굴삭기 청소도 하면서 지냈고 할아버지의 주문으로 밤조림을 하기 위해 밤을 까기도 했습니다. 또 아침 저녁 쌀쌀해진 날씨에 샘터 보일러에 나무를 넣고 가동시키면서 훈훈한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밤까는-식구들.gif


세움터에서는 이번 주에 애기똥풀반 아이들이 첫 산책을 나갔답니다

트레일러-타고-학교-가요.gif


방학을 지나고 만난 아이들은 이제 다 걸을 수 있게 되어서 집안이 답답한지 밖에 나가고 싶어 했어요. 첫 산책으로 집 앞에서 놀기도 했고, 트레일러 하나에 모두들 타고 대아초까지 산책을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는지 뛰어다니기도 하고 마당에 앉아 돌, 나뭇가지, 개미, 잠자리를 빤히 들여다보기도 하고 신기해하며 소리를 내기도 했지요. 해민이는 바람이 불면 바람의 느낌이 좋은지 바람이 세게 불 때면 손을 머리위로 쭉 올려 소리 내어 크게 웃곤 했답니다


밥먹다-쓰러진-해민이.gif


그리고 산책이 고단했던지 해민이는 밥을 먹다가 쓰러져 잠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자라나서 어두운 이 나라의 등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너희는-세상의-빛이라.gif



[기도 나눔]

1.     기도하고 사유하는 한 주가 되도록, 성령님께 우리의 마음을 맡기고 순종하며 이끄시는 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2.     건축 과정 가운데 끝까지 함께하시고, 모든 공정과 수고하는 모든 지체들에게 힘주시도록.

3.   끊임없이 자본에 대항하는 삶, 기본으로 돌아가는 삶, 옛 것을 귀히 생각하는 삶의 자세가 우리 안에 세워지도록.

4.   독일 메노나이트 공동체 방문을 하게 된 브라덜 송과 마마송의 안전하고 의미 있는 여정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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