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5 00:43
2010 01 14 공평해소식
안녕하세요? 강정에서 인사 드립니다.
7일 화요일에 시민 평화대학 운영위가 열렸습니다. 지난 2019년을 돌아보고 2020년 계획을 함께 세웠습니다. 새해에도 작년처럼 각 단체들이 제주도에서 평화 교육과 훈련을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 올해에는 모든 강의를 강정마을에서 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8일에는 이용신 장로님이 사랑방 공동체 식구들을 이끄시고 양평 샘터를 방문하였습니다. 다음 날 저는 새로운 중고 스타렉스를 타고 목포로 내려와서 하루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 10일 차를 배에 실어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바로 같은 날 독일의 CD에서 Albert가 제주도로 내려왔습니다. 저는 Albert를 공항에서 픽업해서 강정마을로 왔습니다. 이번 금요일에는 해군기지 앞에서 ‘창의적 행동의 날’ 세번째 행동이 있었습니다. 개척자들의 주최로 이 날은 해군 기지 앞에서 멋들어진 카페를 열었습니다. 드립커피와 양평산 중미산빵집의 맛있는 빵이 테이블에 올라 오는 분들을 맞았습니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의 라르고 악장 등 아름다운 클래식이 흘렀습니다. 강물은 카페 테이블에 트럼프를 생각하며 ”Don’t murder Cafe“라는 종이 간판을 달았고, 사하자는 테이블에 예쁜 아체산 퀼트천을 덮었습니다.
Albert는 주말을 올라와 보라와 더불어 지내며 오랜 만에 만난 독일인들끼리 많은 대화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일 날은 한림에 있는 한 메노나이트 공동체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는 분들이 여럿이어서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우리들을 진심으로 환대해 주어서 고마웠습니다. 13일 오전에는 저와 사하자가 피스아일랜드에서Albert를 만나 개척자들과 CD간의 공식적인 회의를 했습니다. 보라와 올라에 대한 중간 평가와 더불어 두 단체가 함께 협력하는 데 필요한 의견교환을 했습니다.
오후에는 평화 상단이 구정을 앞두고 너무 바쁜 일정이어서 우리도 모두 가서 일 손을 거들어 주었습니다.
오후에는 대포의 주상절리를 구경하고 재미있는 사진들도 같이 찍었습니다.
저녁에는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환송회를 겸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기도제목]
1. 세계평화 대학 강정캠퍼스에 10명이상의 청소년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2. 요나스 웨일의 등록이 1월 안에 원만히 진행되고 2월 1일 처녀 출항이 가능할 수 있도록
3. 태국으로 리트릿을 떠난 알버트와 올라 보라가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4. 아체 캠프 이후 배앓이를 하고 있는 수인이 하루속히 회복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