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7시에 한나 아른트의 인간의 조건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개척자들 식구들 만 모인 조촐한 모임이었지만 몇 주 동안 모이지 못했는데 다시 이어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미나 이후 프란시스코 센터에서 정욱식 평화 네트워크 대표의 안보와 평화에 관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의 요지는 제주도가 미 중의 패권 다툼의 희생양이 될 비극적인 운명에 처해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그 해결을 위해 해군기지를 어떻게 폐쇄하고 이를 평화적인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강정에 남아있는 우리들의 몫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강정에 평화 대학을 세워 젊은이들을 불러 평화를 가르치고 훈련하는 일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합니다.

9일에는 서울 종각 근처 문화 공간 온에서 선주의 밤이 있었습니다. 조나스 웨일호가 입항한 이래 처음 모이는 선주의 밤이었습니다. 적은 사람이 함께 하였지만 조나스 웨일호의 등록과 운영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10일 류복희 간사는 청와대 앞 분수대의 제2공항 건설 저지를 위한 9일 기도에 참여하였습니다.

10일 제주 강정 피스 아일랜드에서는 소심장이 열렸습니다. 강물과 올라 보라는 한 달에 한번씩 열리는 작은 벼룩시장인 소심장의 단골 고객입니다. 울라와 보라는 텃밭에 딸기를 심었습니다.

12일 화요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자전거 선전전이 제주시에서 열렸습니다.

16일에는 강정 평화 활동가인 그레이스가 홍콩에서 자신의 작품 스물다섯번째 시간 상영이 있고 21일에는 오두희 누님의 스와니: 1989 아시아 스와니 원정투쟁의 기록이 상영됩니다. 이를 위해서 그레이스와 오두회, 반디, 에밀리, 무밍이 홍콩을 방문합니다.

18~19일에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제주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비무장 평화의 섬을 만드는 사람들이 시위를 해야 할 것 같아 보입니다.

조나스 웨일호는 관세를 물었고 이제는 등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연안용으로 등록하는 절차가 남았습니다.

[기도제목]

1. 청와대에서 시위를 하시고 돌아오시는 문정현신부님이 건강하시기를

2. 제주 시위 중 저체온증으로 실신하신 김종환 삼촌이 건강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3. 홍콩으로 응원간 강정 활동가들이 홍콩사태의 혼란 속에서 안전하게 소기의 목표를 이루고 돌아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