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화의 섬 제주에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 5일에는 다가오는 평화대학 개학을 위해 서귀포의 여러 곳을 다니면서 평화대학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화를 위해 전문적인 평화활동가들을 양성하고자 세우는 대학입니다. 좋은 취지이기에 정말 좋은 강사분들이 함께해 주시겠다고 약속했지만 학생을 모집하는 것이 쉽진 않습니다. 학생들이 모집되고 평화를 위해 길을 여는 활동가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꾸미기]야외테이블 만들기.jpg


[꾸미기]화장실 보수.jpg


6일에는 노동시간에 책상 만들기와 화장실에 보수가 필요한 곳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아 있는 목재들을 사용하여 야외에서 사용할 책상을 만들었습니다. 제주도의 햇살이 정말 따스하지만 아직 야외에서 작업하기는 춥습니다. 하지만 곧 따스해지면 탁 트인 야외에서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꾸미기]원두막사무실.jpg


저녁에는 강정친구들 영화상영회가 있었습니다. 짧은 단편 영화 <유언>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르는> 2편을 보고 감독과의 담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꾸미기]나물 요리.jpg


7일은 정월대보름 전날이어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오곡밥과 여러 가지 나물들을 만들고 쥐불놀이를 했습니다. 오곡밥과 나물은 만들다 보니 생각보다 일이 커져서 잔치상이 되었습니다. 오후내내 나물을 만들어 주신 분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따뜻한 밥과 마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꾸미기]대보름 나물들.jpg


[꾸미기]쥐불놀이.jpg


저녁을 먹은 후에는 직접 깡통을 만들고 불을 지펴서 쥐불놀이를 하였습니다. 도시화되어 가는 시대에서 쥐불놀이는 거의 사라져갔는데, 쥐불놀이를 하면서 어른들은 추억을 나누고 젊은 세대들은 교과서에서 보던 쥐불놀이를 하게 되어 신기했습니다. 쥐불놀이를 하고 나서는 모닥불을 둘러서 강강술래와 춤을 추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다같이 식사를 같이하고 마음을 나누고 즐거움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삭막해져가는 세상 속에 옛 정서를 되새기며 모두 마음을 모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꾸미기]연통고정작업.jpg


[꾸미기]지붕보수.jpg


10일에는 노동시간에 난로배기통과 2층 지붕을 보수했습니다. 제주도는 바람이 강하게 불다 보니 강하게 고정을 해 놓아서 날라 가거나 뜯기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단단히 고정을 해 놓았는데,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꾸미기]지킴이회의.jpg


저녁에는 강정지킴이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강정의 평화를 위해 자리를 지키는 지킴이들이 모여 새로운 사람들과 얼굴을 익히고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강정 마을의 평화를 위해 굳건히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응원을 해주세요.


[기도제목]

1. 평화대학에 학생이 잘 모집되고, 잘 준비되어 개교(3/5)할 수 있도록

2. 강정지킴이들이 지치지 않고, 함께 모여 즐겁게 생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3. 구럼비발파8주년 행사가 잘 준비되어 하나의 소중한 축제, 평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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