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모든 이들이 평화를 바라보고 소망하며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 소식은 202011월부터 20211월까지 제주도에서 있었던 소식입니다.


제2공항 반대 선전전 모임.jpg

제주도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슈 중 가장 뜨겁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제2공항입니다. 현재 성산 일대에 제2공항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결과 많은 도민이 제2공항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개척자들도 제2공항을 반대합니다. 난개발로 시름하고 있는 제주도를 더 병들게 만드는 일입니다. 오름을 깎고 숨골을 막고 철새들과 멸종위기종들을 내쫓으며 제2공항을 건설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제2공항은 군사기지로 사용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해군기지와 함께 공군기지를 세우면 제주도는 말 그대로 항공모함이 됩니다. 지금 건조하려는 경항공모함이나 외국의 항공모함이 들어오기 좋은 입지가 완성됩니다. 그렇게 완성된 군사기지가 정말 평화를 가져올까요?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분쟁을 촉발하는 길로 걸어가는 제주도입니다. 그래서 개척자들도 11월에 제2공항 반대를 선한 선전전에 동참했습니다. 12월 언론 조사 전에 제주도 전역으로 선전전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안덕면과 대정읍쪽으로 2번의 선전전에 참여했습니다. 제주도에 군사기지가 아닌 평화와 갈등 완화를 위한 평화센터가 세워지고 운영되길 바랍니다.



난징대학살 추모제1.jpg

1213일에는 난징대학살 83주년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난징대학살을 추모한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시절 제주도는 일본이 중국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된 기착지였습니다. 중국을 폭격하고 돌아오던 비행기가 일본까지 가지 못하기에 제주도에 착륙했습니다. 난징대학살 당시에도 제주도 알뜨르 비행장에서 뜬 전투기를 난징을 폭격하고 돌아왔습니다. 제주도는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섬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제주도가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다시는 이런 역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 추모제를 진행합니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중국과 일본에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연대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 외 여러 곳에서 함께 모여 난징대학살을 기억하며 지금의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자고 다짐하였습니다.



개척자들 연례회의.jpg

1214일부터 22일까지 개척자들 멤버는 양평에 모였습니다. 평소에 제주도 강정에서 활동하다가 이번에 연례회의를 위해 양평 샘터로 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독일 발룬티어도 없고, 브라더송은 옥중에 계셔서 4명의 멤버만 모여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적은 인원이지만 한햬를 돌아보고 내년을 생각하면서 많은 안건을 나눴습니다. 연례회의를 통해 개척자들이 참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유지할 수 있는 건 믿고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분들이 있었다는 것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4명이서 조촐한 연례회의 였지만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격리시설.jpg

강정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20201223일부터 일상평화활동인 생명평화백배, 인간띠잇기 등 잠시 쉬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코로나가 심하지 않았는데 외부에서 찾아오는 인원들로 코로나 확진이 갑자기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개척자들과 함께 지내는 분들 중에도 양성이 나오면서 11일 새해부터 자가격리를 2주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자가격리하는 동안 코로나에 대해 더욱 생각하게 됩니다. 추위와 코로나로 움츠러드는 시기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에 힘겨워하는 목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코로나로 드러나는 문제와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길 바랍니다.



브라더송 현수만 설치.jpg

마지막으로 브라더송에 대한 소식을 전합니다. 현재 브라더송, 사하자, 아샤, 하띠는 2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브라더송은 1심에서 징역 2년이라는 과도한 형량을 선고받았습니다. 브라더송은 현재 2020330일부터 계속해서 법정구속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111일부터 구글시트를 활용한 송강호 석방을 위한 탄원 서명 운동을 벌였습니다. 이를 위해 성서한국, 기윤실, 좋은교사 등에서 실무를 맡아 주시며 수고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15천여명이 탄원에 서명했습니다. 탄원메세지도 너무나 감동이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자필탄원서도 받았습니다. 진심을 담은 탄원서를 받으며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에 2심에는 꼭 석방되리라는 희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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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110분에 23차 공판이 있었습니다. CCTV 증거자료 채택을 놓고 검찰측 증인 4명을 불러 질의하였습니다. 1시간 40분정도 긴 시간 공방을 다투었습니다. 다음 공판은 21711시에 있습니다. 검찰측 증인 1명과 피고인질의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하루 빨리 브라더송이 석방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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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평해 출정식 및 기자회견 관리자 2023.04.21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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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계속되는 불법적인 해군기지 공사 그리고 주민들의 항의 [3] file 윤애 2011.04.07 7584
471 제주참여환경연대 홈페이지 [1] 도라 2011.01.10 7018
470 다시 한번 불법공사를 막다 [1] file 윤애 2011.04.08 6201
469 [2011년 5월 23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5.23 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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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2010년 12월 27일 제주 강정 공사 재개와 주민연행 기사 [2] 바로서기 2011.01.05 4350
461 <2011제주평화기행후기>네 눈에 숨겨진 평화에 관한 일 영희 2011.05.23 4326
460 [제주해군기지건설반대] 3차 수도권 집중 촛불집회에 함께 해요^^ file 개척자들 2011.11.16 4220
459 오늘 강정마을에서 온 현장의 모습입니다. file 정주 2011.04.07 4191
458 제주해군기지 불법적 공사강행 구럼비 파손 [3] file 윤애 2011.04.12 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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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제주섬 Bryce 2011.01.18 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