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제주에서 한 주를 시작하고 지금은 샘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한가지 기다리는 것은 개척자들의 철인삼종 경기인데요, 저는 현종, 수피아, 원중과 함께 참여할 예정입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서 무척 기대됩니다. 연습하는 것이 재미있지만 수영을 잘하진 못해서 이 부분이 조금 걱정 되긴 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일반적인 사무를 했습니다. 주간 소식 번역, 제주팀 일, 만종기도회를 하였죠. 화요일 날 육지로 가기 위해 많은 청소를 했습니다. 이번주는 날씨가 더욱 따뜻해져서 강정 천에서 기도를 하고 물속에서 놀기도 했습니다. 강정의 친구들이 만종기도회에 참여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화요일 밤에는 원중과 수환의 다른 세계 상영이 있었습니다. 한국, 일본과 대만에서 자전거여행을 하면서 반군사기지 운동을 하는 공동체에 방문하고 그것을 영상으로 기록한 것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자신의 평화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찾아가는 것이기도 했죠. 원중과 수환은 정말 재능 있는 예술가이며 영화 감독들입니다. 화요일 밤 브라더송이 제주에 방문하였고 갑자기 온다는 것을 알고 놀라기도 했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수요일에는 ‘동북아 화해를 위한 기독교 포럼’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모임은 세계 각지에서 평화를 위해 토론하기 위해 매해마다 모이는 큰 행사입니다. 이 모임에서 제가 배운 것은 애통에 대한 것이었죠. 우리는 정의를 위해 일하기에 앞서 불의에 대해 먼저 깊이 애통해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와 닿습니다. 저희는 강정마을 일대를 둘러보았고 브라더송의 경험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우일 주교가 제주의 역사에 대해 나누어주었습니다.

다음날 저는 육지로 올라왔고 브라더송은 포럼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남은 한 주를 샘터에서 보내면서 다음 샘터소식에서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대신 할게요.

기도제목입니다.

1.      카레가 가족과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2.      우리가 불의한 세상에 깊이 애통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그래서 함께 애통하는 자들이 모여 행동하고 해결해갈 수 있도록

3.      멜이 샘터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샘터와 양평의 식구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시간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