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팀은 제주에서 올라와 양평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브라더 송과 바람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교회밖 현장실천 장신대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함께 했던 장신대 학생들은 새로 지어진 샘터에서 처음으로 숙박을 했던 손님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샘터에서 머물며 또 이 공간을 함께 치우면서 샘터공간에 생기가 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루의 일정은 강의와 노동으로 짜여 있었습니다. 어떤 한 강의 시간에는 자신이 왜 그리스도인인지에 대해 나누고 인생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치 시험대에 올라온 것 같은 느낌이라 서로가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았어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레가 지난 화요일 노르웨이에서 다시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노르웨이 가족들과의 만남을 보낸 카레가 카라멜 맛이 나는 치즈를 가져와서 공방에서 맛을 봤습니다. 지금껏 먹어본 치즈와는 정말 다른 맛이었습니다.

지난 주 비가 오는 수요일에는 철인삼종 준비를 하였습니다. 수영을 해서 남한강을 건너기 위해 양평고와 양평소방서에 협조를 부탁 했었습니다. 그런 후 비가 많이 내려서 점검 차 남한강에 가보았습니다. 강물은 이미 불어날 데로 불어나 있었고 9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들어가 수영을 하기에는 무엇보다 뒷감당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의논 끝에 결국 수영을 빼고 철인삼종이 아닌 철인이종을 하기로 바꾸었습니다.

이 날 카레는 특별히 장신대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와 자전거코스를 미리 가서 거리 안내표시 종이를 부착하였습니다. 전날에도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자전거를 탔던 카레와 학생들의 등 뒤에는 흙탕물이 마구 튀어 입고 있던 옷 뒤에는 한 폭의 그림이 새겨지기도 하였습니다.

목요일에는 철인이종이 있었고 브라더송과 카레, 바람말은 함께 철인삼종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에 바람말은 6년만에 철인이종에 참여를 하였습니다. 바람말이 꾸린 티벳여행자들 팀은 예상치 못하게 2등으로 완주하였습니다.

삼거리 크루즈터미널 도로공사와 관련하여 원래 있던 자리에서 대천동과 마을회 간의 협의로 삼거리 망루가 옮겨졌습니다. 강정동이 속해있는 대천동사무소는 현재 삼거리에 있는 컨테이너를 옮기려 거주자들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에 마가지는 합법적 토지 사용이 불가한 이상 움직이기 어렵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이번주부터 성산에 있는 지구마을평화대학과 함께 진행될 2주간의 건축캠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2. 마가지 삼거리 컨테이너가 다른 곳으로 옮겨질 경우에 시유지를 합법적으로 사용 할 수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3. 7월 18일부터 24일 까지 시작되는 제주평화순례에 참여하는 기독 청년 학생들과 스텝들이 일정을 잘 보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