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지난 주 다시 강정의 보통적인 일상에 돌아감과 동시에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좀 유동적인 시간들이 있었는데 저, 카레는 강정 마을 신문 이야기, 재정, 번역 해야 할 것들, 그리고 제주 팀은 새방밭(컨테이너 마을)을 다시 재구성하고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요일에 우리는 강정 평화컨퍼런스에 참여한 일본 평화 연구 교수님인 쿄코 선생님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NARPI에서 일을 같이 했어서 쿄코를 알고 있었고 오사카에서는 두 번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대만 캠프에서 바람말의 수업 진행자이기도 했습니다. 쿄코는 이번에 강정 방문이 처음이어서 많은 질문들을 하며 유익한 토론 시간들을 함께 하였습니다.

화요일에 제주팀은 하루 종일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지난 상반기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고 내년 계획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침 회의하는 동안 강정의 서쪽 바다에 앉아있기도 했고 오후에는 강정의 동쪽 바다에 앉아 회의를 했습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 바빴고, 그래서 아직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요일의 회의는 길었지만 저희가 육지에 돌아가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시간들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수요일에 다시 해상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호수와 에리카가 함께 했습니다. 이번에는 해경들은 없었고 해군들은 기지 입구에 배들만 보냈습니다. 어떤 직접적인 경고도 하지 않고 저희들에게 다가오지도 않았습니다. 저희는 그 앞에서 노래를 불렀고 비가 오기 시작할 때 즈음 다시 포구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여름에 지었던 컨테이너들이 지구마을평화대학에 있는데 현재 그 곳에 경찰들이 계고장을 보내면서 그 컨테이너들을 최대한 빨리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브라더 송과 바람 말은 지구마을평화대학에 들려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이후에 컨테이너를 놓을 수 있는 장소를 알아 봤습니다. 브라더송이 땅을 알아보다가 저희들은 강정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중문의 한 사유지 숲에 갔습니다. 이 땅 주인은 매우 싼 가격에 이 장소를 빌려주려 하였고 이곳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은 어떤 면에서 고립되어 있고 물과 전기가 없습니다. 반디, 복희 그리고 방문한 친구가 함께 일요일에 다시 그 땅을 찾아 갔습니다. 마가지협동조합과 개척자들이 이 새로운 땅을 빌려서 컨테이너를 놓고 사는 것에 대한 논의를 이어 갔습니다.

기도제목 입니다.

1. 새로 만든 컨테이너들을 적합한 장소를 잘 찾아 지킴이들과 평화학교 학생들의 공간이 생길 수 있도록

2. 이번 주에 강정마을 회장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연행이 되었습니다. 강정초등학교 앞 마을 안에서 사주 경계 훈련을 하고 있는 군용차를 막은 날이 있었습니다. 해군은 이에 대해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석요구서에 불응한 것에 연행이 되었던 것입니다.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겁을 주려 하는 정부의 정책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으며 저희들은 더 하나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3. 올해 남은 계획들을 잘 짜고 제주팀이 더 원활히 소통하고 서로를 돌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