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불법공사를 막다

2011.04.08 18:47

윤애 조회 수:6201

 

 

크기변환_IMG_8393.JPG

 

 

 

 

 

 

 

 

 

 

 

 

 

 

 

 

 

 

 

 

 

 

다시 한번 불법공사를 막다

 

4 8일 금요일입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현장으로 내려가 현관을 봉쇄하여 공사차량의 현관 출입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래서 생명평화 마을 일강정은 살아있다라는 베너를 현관에서 들고 공사진행을 위해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을 통제하였습니다. 일하시는 분들께도 죄송하지만 불법적인 공사를 중단해주십시오라고 정중 히 부탁 드렸습니다

 

 

다음은 오늘 하루 종일 송강호 교수님과 최성희 선생님이 공사장에서 외치신 이야기를 나눕니다.

 

 

크기변환_IMG_8408.JPG유네스코의 지정은 국제사회의 협약입니다

제주도 범섬 앞바다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태계보전지역입니다.

유네스코의 지정은 국제사회의 협약입니다. 국제사회 우리 대한민국이 이 자연을 지키겠다는 약속들, 한 정부의 해군이 이 국제적인 약속을 포기해도 되겠습니까? 자연을 파괴하고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면서, 세계7대 자연경관에 이 제주도를 지명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여러분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시길 바랍니다. 군인은 전선으로 노동자들은 이 나라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일터로, 모두 다 자기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이 주민들이 다시 자신의 농지로, 해녀들이 다시 자신의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 여러분이 이 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이 강정앞바다가 여러분의 고향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이 강정앞바다가 여러분의 고향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고향에 여러분들이 어릴 때 뛰어 놀고 모든 가족들과 그 마을의 친구들이 함께 뛰놀던 아름다운 여러분의 마음의 고향을 시멘트로 뒤덮는다는 것을 상상해보십시오.

여러분, 여러분의 전선으로 돌아가십시오.

연평도, 백령도가 위험합니다. 여러분 여기서 무엇들 하고 있습니까.  이곳이 여러분의 자리입니까? 북한은 호시탐탐 남한을 노리는데, 여러분은 제주도에서 무엇을 하고 있단 말입니까? 여러분 여러분의 전선으로 복귀하십시오. 더 이상 정신 나간 짓을 기도하지 마십시오.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대한민국 해군의 오명을 뒤집어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해군 장병 여러분, 여러분의 전선으로 복귀하십시오. 여러분이 싸워야 할 적들 앞에 맞서십시오. 이 제주도가 여러분의 적을 맞이할 곳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북한과 싸워 이겨야 제군들이 이 제주도에서 베불리 먹고 휴양을 즐겨야 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고향으로 돌아가시고 여러분의 전선으로 귀대하십시오. 더 이상 여기서 한라산이 아름답게 보이고, 

이 세계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향인 범섬 앞바다에서 이제는 쉼을 그치고 여러분의 부대로 복귀하십시오.

 

존경하는 삼성 건설 노동자 여러분, 대림 건설 노동자 여러분

삼성 건설 노동자 여러분,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삼성을 세계의 둘째 기업으로 세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존경하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강정앞바다에서 건설하는 여러분의 모든 노력은 국민의 귀중한 혈세로 자연을 파괴하고, 이 강정앞바다에 있는 희귀한 생명들을 멸종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진정 나서야 할 건설현장으로 복귀하십시오.

 

존경하는 대림 건설 사업자, 노동자 여러분 여러분을 존경합니다. 여러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개척자적인 기업이라는 사실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알고 있고 자랑스러워 생각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이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이 깨끗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을 보십시오.  

 

저는 이 제주 앞바다를 사랑합니다. 매년마다 이 앞바다에서 이 희귀멸종 연산호들를 즐기고 멸종해가는 이 귀중한 생물들을 바라보는 것이 저의 낙입니다. 이곳에 여러분들이 빠뜨리는 이 삼발이들이 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 저의 가슴을 찢어 내리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이 고향을 사랑하고, 이 바다의 생물들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마음에 여러분이 아픈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오. 여러분 우리 모두 우리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저희들은 저희들의 가정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군인들은 군인들의 전선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이 휴양지에서 얼쩡거리지 마십시오. 이제 휴식은 끝났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휴가는 끝났습니다. 

 

모두 돌아가 주십시오. 건설 노동자들은 건설 현장으로 주민들은 자신들의 일터로, 자신의 가정으로 모두가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 이제는 더 이상 얼굴을 붉히며 싸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이 구럼비 앞바다 제주도에 이러한 넓고 편안하고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바위는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도 없고, 이 세계에도 없는 귀중한 자연 유산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이것을 시멘트로 덮을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십니까? 여러분이 이 자연을 사랑한다면 이곳을 고향으로 생각한다면 절대로 결단코 그런 미친 생각은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간절히 호소합니다. 이제 모두 우리의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군인은 휴전선 근처로, 해군들은 백령도, 연평도로 돌아가 주십시오. 여러분 해군장병 여러분 우리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 때문에 불안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북한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아름다운 한라산 아래서 아름다운 범섬이 바라보이는 이 제주 앞바다에서 오랫동안 휴가를 잘 보내셨습니다. 이제는 부대로 복귀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그 가장 중요한 우리나라의 근간을 파괴하는 범죄행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주도민은 국가의 폭력에 의해서 깊은 상처를 받은 경험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4.3 이라는 제주양민학살사건이 모든 제주도민 마음 속에 살아있습니다. 여러분의 공권력으로 더 이상 주민들을 폭력적으로 강제적으로 땅을 빼앗고, 이 땅에서 주민들을 몰아내지 마십시오. 바다에서 해녀들을 매수하고 야매하여 해녀들을 몰아내지 마십시오. 이 시대가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 유산입니다. 사랑하는 해군장병 여러분 이제는 정신을 차리십시오. 정신을 깨어나십시오.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여러분의 부대로 돌아가십시오. 간절히 호소합니다. 국민의 열망입니다. 이곳을 여러분의 휴양지로 만들지 마십시오.

미군의 발진기지로 만들어 중국을 자극하지 마십시오. 제주도의 관광수입의 50 프로 이상이 중국인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더 이상 중국과 싸워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전쟁으로 평화를 지키려고 노력해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제주도는 평화의 섬으로 지켜져야 합니다. 이것이 제주도민의 열망입니다. 여러분 제주 도민의 열망을 들어 주십시오. 여러분의 전장으로 복귀하십시오.

 

 

사랑하는 노동자 근로자 여러분, 저희가 여러분의 노동을 신성한 노동을 방해하여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노동자 근로자 여러분, 저희가 여러분의 노동을 신성한 노동을 방해하여 죄송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정말로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의 그 귀중한 노동력이 이곳에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고, 여러분의 그 노력이 이 중덕 앞바다에서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주민들과 함께 하나되어 주십시오. 주민들의 마음을 읽어 주십시오. 

 

일강정은 살아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영화평론가인 양윤모씨가 지금 감옥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영화평론가인 양윤모씨가 지금 감옥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그는 우리 대한민국의 영화 쿼터제를 지켜낸 우리 국가에 커다란 이익을 준 사람입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이 강정에 오시기 전까지 이 강정은 평화로웠습니다. 여러분이 이 강정에 오셔서 강정은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강정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갈려 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해군기지를 이 땅에 건설하기 위해서 일부의 사람들을 불법적으로 야매로 협상하고 타협하여 인간의 탐심을 자극하여 일을 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런 사악한 탐욕의 논리로 이 주민들을 마침내 분열시키고 여러분의 편들을 만들고 그리고 그 소수의 힘으로 다수 주민들을 그 땅을 강제로 빼앗아 여러분의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처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는 여러분의 전선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여러분은 연평도와 백령도와 천안함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 사업단 앞에 천안함을 기념하자고 하지만 여러분 마음은 천안함과는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여러분의 몸이고 여러분의 다리입니다. 여러분은 어디 서 있습니까? 여러분이 진정으로 천안함을 가슴 깊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해군이라면 즉시 전선으로 복귀하십시오.

 

 

 

최성희)

우리는 이 땅을 잠시 후손에게 빌린 것이다.

연산호, 유네스코 지정 연산호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중덕 바다로 가는 올레 길에 어느 날 갑자기 한 문구가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그 문구가 주민들이 세워놓은 것을 누가 훔쳐갔다고 보는데 그 문구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잠시 후손에게 빌린 것이다. 이 땅은 우리의 소유가 아니고 우리가 함부로 개발해서 파괴해야 될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 모두를 위해서 제대로 그 아름다움과 그 환경이 지켜져야 되는 너무나 소중한 어머니 같은 땅입니다. 이 땅에 인간의 탐욕으로 인간의 욕심으로 인간의 불의로 이 해군기지 건설을 불법적이고 부당한 이 해군기지 건설을 계속하는 것을 멈추어 주십시오. 그 사실을 모르셨다면 지금이라도 이 말을 들어주시고 멈추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여기 일하시는 노동자분들의 일일 밥벌이는 우리가 충분히 이해하나 이왕이면 다른 곳에서 착한 일자리를 찾으시길 저희는 간절히 호소합니다. 혹시 이것이 불법 부당한 해군기지 건설공사임을 모르셨다면 지금이라도 그만하시고 착한 일자리를 잡으십시오.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가족에게 떳떳하고 하느님께 떳떳하고, 부처님께 떳떳한 그런 착한 일자리를 가지시길 저희는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우리 명심합시다. 저는 그 문구가 누구에 의해서 없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문구는 우리 인간들 모두의 심금을 울리는 절절한 문구였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욕심을 내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 인간들이 죄악을 저지르지 않도록 하는 문구였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후손에게 잠시 빌린 것 뿐 입니다. 우리는 이 땅을 파괴하거나 평화의 섬 제주도를 전쟁기지로 만들어 올 계속적인 공사로 강행할 그런 권한이 우리 인간에게는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죄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사실을 모르셨다면 이렇게 절절히 호소하오니 우리 함께 이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도를 지켜 나가고 가꾸어 나갑시다. 말 못하는 저 불쌍한 뭍 생명들을 죽이지 맙시다. 그들도 우리와 똑 같은 생명이고 우리가 그들을 위해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들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누가 말 못하는 생명들을 위해서 말하고 지킬 수 있겠습니까? 바로 여기 서 계신 건설 노동자분들 자신이 그 말 못하는 생명체들 불쌍한 생명체들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공사를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여러분들이 최고 책임자권한이 없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 개개인의 양심에 또한 호소합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그 양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 굳게 신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도 저희와 같은 인간이고 인간은 누구나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도록 되어 있다고 인간은 원래 착하고 환경을 파괴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을 지녔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서 계신 대지는 여러분의 어머니 입니다. 여러분의 어머니가 콘크리트로 무참히 파괴되는 것을 여러분들은 그냥 하시겠습니까? 어머니기 땅속에서 웁니다. 어머니가 내 자식들아 내 자식들아 내 불쌍한 말 못하는 내 생명들을 다 죽이느냐, 너희 말하는 인간들이 너희 어머니인 대지를 이렇게 죽이느냐 어머니가 웁니다. 그 어머니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길 저는 간절히 호소하고 부탁 드립니다. 이 공사는 불법적일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공사입니다. 이 땅은 평화의 섬 제주이고 여기에 세워지는 해군기지는 전쟁이 일어나면 제주도민이 첫 번째 희생양으로 만들 무시무시한 땅입니다. 그런 죄악의 장소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은 하루 밥벌이를 하시겠습니까 제발, 그 사실을 지금이라도 들으셨다면 멈추시고 다른 곳에서 착한 일자리를 가지시기를 저는 간절히 호소합니다. 여러분들이 그 호소와 기도를 들어주실 거라고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같은 하느님의 부처님의 그리고 우리 어머니인 대지의 아들들이기 때문에 그 호소를 들어주실 거라고 저는 굳게 신뢰하고 믿고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평해 출정식 및 기자회견 관리자 2023.04.21 266
473 제주도는 해군기지건설이 아닌 자연경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 정숙 2011.01.10 7959
472 계속되는 불법적인 해군기지 공사 그리고 주민들의 항의 [3] file 윤애 2011.04.07 7584
471 제주참여환경연대 홈페이지 [1] 도라 2011.01.10 7018
» 다시 한번 불법공사를 막다 [1] file 윤애 2011.04.08 6201
469 [2011년 5월 23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5.23 5842
468 강정마을 이야기 I (2011.3.9) [1] file 윤애 2011.03.09 5766
467 바위는 엉엉 울었다 [1] 윤애 2011.01.31 5735
466 2011 제주 평화기행 file Dora 2011.03.04 5337
465 오늘 사진과 넋두리 file 윤애 2011.04.14 5199
464 양윤모 교수 감옥에서 단식 3일째 file 윤애 2011.04.08 4764
463 [제주대책회의] '울지마구럼비,힘내​요강정' 2차평화비행기가 뜹니다 file 개척자들 2011.10.19 4454
462 2010년 12월 27일 제주 강정 공사 재개와 주민연행 기사 [2] 바로서기 2011.01.05 4350
461 <2011제주평화기행후기>네 눈에 숨겨진 평화에 관한 일 영희 2011.05.23 4326
460 [제주해군기지건설반대] 3차 수도권 집중 촛불집회에 함께 해요^^ file 개척자들 2011.11.16 4220
459 오늘 강정마을에서 온 현장의 모습입니다. file 정주 2011.04.07 4191
458 제주해군기지 불법적 공사강행 구럼비 파손 [3] file 윤애 2011.04.12 4149
457 [제주해군기지건설반대] 수요평화촛불모임(2011.11.2)에 함께 해요^^ file 개척자들 2011.11.02 4093
456 4월7일 조금 전 현장에서 보내온 사진 file 정주 2011.04.07 4035
455 영화 제목 : 붉은발말똥게는 왜 약천사로 가야만하는가...(4월 7일 동영상) 윤애 2011.04.08 3994
454 제주섬 Bryce 2011.01.18 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