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베시 긴급구호활동

3R 멤버 익산(Ihksan)이 나누는 소식입니다.


아체에서 술라베시로 온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살며 새로운 가족들도 생겼습니다. 지금은 긴급대응의 마지막 작업인 재건과 회복을 위한 단계로 넘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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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사하자 누나 그리고 마카사르에서 함께 한 시기(Sigi) 마카사르 친구들과 함께 살루아로 돌아왔습니다. 6일간 저희는 사람들을 만나고, 프로그램을 짜고,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했습니다. 몇 사람이 사정이 생겨 함께 할 수 없게 되어 최종인원은 8명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들과 10일간 함께 트라우마 힐링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함께하는 이들은 저, 사하자 누나, 아쭐, 아리오, 아데, 에녹, 이르판, 그리고 마일입니다. 필요한 모든 물품들의 준비를 끝내고 31일 버스에 올랐습니다. 버스 안에는 우리를 제외하면 모두가 팔루가 고향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카사르로 피난 나갔던 사람들이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111일 저녁 늦게 저희는 팔루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서야 살루아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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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도착을 아이들과 공용 부엌을 지키던 이부들이 무척이나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런 따뜻한 환대는 마치 제가 집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정말로 따뜻한 환대였습니다.


아이들과의 짧은 만남, 마을 어른들과의 만남, 학교 선생님들과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등을 끝내니 어느새 어스름 해질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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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자원봉사자들은 학교 건물을 사용하고 여자 자원봉사자들은 주민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공용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학교에 임시 천막을 치고 지내시는 분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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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임시 건물에서 아이들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날이었지만 저녁에 브리핑 한 순서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모두가 맡은 부분을 잘 감당해 주었습니다. 오후 이야기나라활동에도 아이들이 굉장히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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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널려 있던 책들을 쓸 수 있는 것과 너무 상해서 쓸 수 없는 것들로 분류했습니다. 저녁에는 평가회를 마치고 다시 다음 날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저희는 일주일간 계속 하려합니다.


임시 천막안에서 아이들이 다시 웃고 미소 짖는 것을 보는 것은 참 기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