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베시 긴급구호활동

이런 재난 지역에 와 있으면 평소에 생각했던 평화의 이미지가 더 절실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밥상에 둘러 앉아 밥을 먹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밥상에 둘러 앉아 함께 식사하기를 간절히 원하나 그럴 수 없어 슬픔 속에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밥을 짓는 어머니는 잃어버린 아들 생각에 눈물이 가려 밥을 짓을 수가 없다

그래도 또 다른 가족을 위해 어렵게 어렵게 힘을 내신다. 마음에 상처들을 안고 급하게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꾸미기]photo_2018-10-21_16-38-57.jpg


여전히 여진이 계속되지만 자연 재난은 한 순간의 엄청난 충격으로 왔다가 그것을 함께 복구하는 과정에서 공동체를 더 단단하게 묶어주는 아이러니를 만들어 낸다


[꾸미기]DSC_0562.jpg


내가 지내고 있는 이곳 슬루아(selua)도 그렇다. 어떤 집은 무너지고 어떤 집들은 건재하다. 무너진 가족들을 위해 자신들의 집들을 내어 놓는다. 함께 먹고 함께 잔다. 함께 살아남은 것들에 감사하며….


[꾸미기]photo_2018-10-15_18-25-43.jpg


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