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들소의 싸움


아프리카의 평원에는 수 많은 들소들이 떼지어 살고 있다.

그 수가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조차 없지만 이 들소들이 한 줌의 무리 밖에 안되는 사자들의 먹이가 된다. 들소에게는 사자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은 없지만 사자에게는 없는 단단하고 뾰족한 뿔이 있다. 사자는 이 뿔이 매우 위협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두려움을 내색하지 않는데 반해 들소들은 사자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며 도주한다. 만일 들소들 여러 마리가 사자에게 대항하면 사자는 감히 들소를 공격할 수도 없을텐데 들소들은 자기 하나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뿔뿔히 도주한다. 그러다 결국 한 마리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사자의 희생 먹이가 되는 것이다


내가 사자와 들소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그들의 관계가 군사주의와 전쟁을 반대하는 시민들과의 관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군인보다 군대와 전쟁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월등히 많다. 그런데도 세상은 군대와 군사기지로 넘쳐난다.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군대를 무너뜨리고 점령하면 군대를 없앨수도 있는데 그들이 들고 있는 총과 군형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은 군인들보다 월등히 많다. 이들이 함께 뭉쳐서 집단행동을 해야 한다. 반전평화운동은 군대와 싸울 수 밖에 없다. 군대를 해체하고 마비시켜 이를 평화적인 시설로 전환시키는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2~3명의 공동정범이 되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20~30명이 공동정범이 된다면 두렵지 않을 수 있다.


구럼비를 점령하자!

해군기지를 폐쇄시키고 구럼비를 다시 모든 국민들의 품으로 반환하자!

모든 군시설을 평화를 위한 시설로 전환하자!

제주 교도소에서 송강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