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샘터의 한 주를 전해드립니다.

화요일 아침 9시에는 하나누리의 고재근, 이원정 간사님이 방문했습니다. 로힝자 관련해서 하나누리가 하려고 계획 중인 프로젝트에 개척자들과 어떻게 협력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오셨습니다. 현재로서는 올해 캠프 계획과 맞물려 함께하기 어려워 조사팀의 방문을 권했고 중장기간으로 보고 필요한 준비를 하는 방향으로 서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손님들이 떠나자마자 스카이프를 연결해 전체 월례회로 다양한 개척자들의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날 오후, 전청림, 이어진겨레 부부가 결혼 이후 하려고 계획한 3년간의 세계여행의 첫 장소로 샘터를 찾아와 2주 동안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갓 결혼한 두 젊은이가 꿈꾸는 미래가 어떨지 궁금해지고 그 여정이 의미 있고 풍성한 만남과 배움으로 채워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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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저 마마송과 브라덜 송, 복희와 정애, 백재 부부가 용산에서 만났습니다. 그 동안 개척자들을 디자인해왔던 정애가 편집 일에 부담을 느껴왔던 차여서 우리가 함께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원하는 개척자들의 구성에 대해 차이 나는 의견들을 나누었습니다. 이런 만남을 통해 각자가 개척자들에 대해 가진 애정과 한계를 바로 보고 자신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샘터로 돌아와 할아버지 식사를 챙겨드렸습니다.

금요일 오후, 한상렬목사님께서 샘터에 오셨습니다. 12일로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1년 전과는 상황이 사뭇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어서 더 발전적 진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혹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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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미의 날이 많은 5월을 예로 들어 55일 어린이 날, 58일 어버이날, 515일 스승의 날, 521일 부부의 날 외에 가슴 아프지만 늘 기억해야 할 5.18이 있습니다. 52일을 농협에서 오이 먹는 날로 지정했다는 우스운 이야기도 하시면서 통일을 염원하고 이를 위해 마음을 모으는 날로 1111일을 한몸평화의 날로 삼아 축제를 만들고 시민들이 함께 하는 날로 제정하기를 청원하는 모임의 발기인 서명을 했습니다. 특히 하루라도 빨리 통일이 되기를 소망하는 자유가 우리 안의 통일 관련 모임을 더 주도적으로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모임을 마치고 서울로 가신 후에 저 마마송을 좀 쉬게 하자는 뜻으로 어진겨레 형제가 닭갈비를 요리했습니다. 청림 자매가 조수 역할을 했고 저는 밥을 했습니다. 효미, 원섭 가정과 송인수 선생님 가정이 1시쯤 도착해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닭갈비가 찜닭이 되었다고 했지만 모두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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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카페에서 담소하는 시간도 의미 있었습니다. 오후 4시에는 209일 간에 요트로 지구 한 바퀴를 돌았던 김승진 선장이 항해사 한 명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평화의 섬 프로젝트의 하나로 항해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많은 정보를 들었습니다. 이날 꼭 김 선장을 만나고 싶었던 로드리고는 갑자기 촬영이 잡혀서 오지 못하고 다음날 오후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갔습니다. 주말 내내 시간대별로 찾아오는 손님들로 인해 힘이 부치기도 했지만 샘터가 평화를 위한 만남과 배움의 장소가 되어가기를 바라는 기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기도 나눔]

1.     샘터가 평화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2.     개척자들의 하반기 계획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3.     출산을 앞두고 있는 지혜 자매와 태중의 아기가 건강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