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샘터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수피아의 어머니께서 서울 나들이를 하셨습니다. 수피아가 어머니 마중을 가려고 하는데 양평에서 알게 된 분이 수피아를 만나고 싶어한다며 샘터를 방문해서 잠깐이지만 의미 있는 만남을 가지고 서둘러 나갔습니다. 밤에 어머니와 함께 돌아와 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절절한 마음이 전해져 왔습니다.


월요일에-온-손님.gif


오후에는 일주일간의 제주 일정을 마치고 샘터 식구들이 모두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인 수요일에는 지난 11월에 방문하려고 했던 성남 디딤돌학교에서 역으로 샘터 방문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15명의 학생들과 교장선생님을 비롯해서 4명의 교사들이 동행했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크로 수인이가 게임을 인도했고 공평해 관심 팀, 아체 관심 팀, 다른 인생을 사는 길 팀, 3 그룹으로 나누어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각자의 관심을 따라 선택한 강의를 듣고 난 후 짧은 노동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디딤돌학교-방문.gif


손님들을 보내자 마자 준비해서 서울 세기모 장소인 카페 레미제라블로 출발했습니다. 퇴근 시간과 겹쳐서 길이 밀렸지만 다행이 저녁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있었습니다.

기도 모임은 김동근 목사님께서 마련하신 순서대로 진행되었고 특히 떼제 찬양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준비되었습니다. 함께하는 기도로 마음을 모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의인의 간구 팀은 다음 주에 네덜란드로 가서 한인 청소년들에게 어려서부터 예배하는 삶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게 됩니다. 좋은 여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기모-in-Seoul.gif


장례식장에서.gif


다음날엔 저 마마송과 브라덜 송, 복희가 이지영 선교사의 부친상 문상을 했습니다. 가는 길에 샘과 상민이 살던 집에서 침대를 싣고 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디딤돌 학교의 교사가 놓고 간 다이어리를 전해주러 성남에 들렀는데 잠시지만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현재의 대안학교가 가진 문제들과 자신의 경험들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역사평화학교에 대한 생각에 많은 시사점을 가지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디딤돌학교-방문-대화.gif


금요일 대청소 시간에 전날 가져온 침대를 3층 남자 손님방에 옮겼습니다. 커다란 서랍 3개를 나란히 놓고 매트리스를 올려놓는 침대였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성탄 나무 장식을 하고 거실과 카페에 커튼을 달았습니다. 오래 전에 친구와 며느리가 준 것인데 이제야 제 자리를 찾았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아늑해진 느낌입니다.


청소-성탄장식-커튼-달기.gif


토요일 오후에 수피아와 브라덜 송, 복희는 200명이 채워지는 기념으로 모인 공평해 공동 선주의 낮모임에 갔다 돌아왔습니다. 이 세 사람은 다음날 새벽에 기청아 평화 기도 순례 모임이 열리는 고성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오후에 자유의 도움으로 저와 맥스, 루카스는 성탄절에 같이 먹을 닭 4마리를 잡았습니다. 밖에 물을 끓여 닭을 튀겨 털을 뽑으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맛깔 나는 음식이 마련된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습니다. 몇 시간 피를 빼고 조각을 내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새벽을 깨워주던 수탉의 소리도 끝났고 닭들은 작년에 겪었던 끔찍한 추위를 견디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만감이 교차되는 날이었습니다. 고성에 갔던 브라덜 송과 복희가 왔고 밤늦게 집에 갔던 수인이가 돌아왔는데 식구들과 얘기하며 웃는 시간이 참 고마웠습니다.

[기도 제목]

1.     성탄절을 의미 있게 지내고 샘터의 추운 겨울을 잘 지낼 수 있도록

2.     내년에 함께할 발룬티어를 보내주시기를

3.     샘터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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