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샘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월요일 노동 시간에 브라덜 송은 식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다용도실에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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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세탁기를 내보냈기 때문에 조금 숨통이 트여서 출국 준비로 바쁜 마당에 작업을 서두르는 게 안쓰러웠는데 간단히 몇 칸의 선반이 생김으로써 식재료들을 눈에 보이게 저장할 수 있고 주방 바닥에 늘어선 짐들이 정리가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선반이 3칸짜리 방보다 낫다는 옛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정리된-다용도실.gif


떠나려면 해야 할 일이 많게 마련입니다. 월요일에 주문한 화목이 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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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내내 우리를 따뜻하게 해줄 화목들입니다. 그날부터 트럭에 싣고 나르기를 며칠 동안 해야 했고 매일 자르고 패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쌓여있는 나무들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


마당으로-옮긴-나무들.gif


브라덜 송은 화요일에 시민평화대학 모임에 갔었고 이어서 수인이와 함께 아디에 가서 출국    전에 로힝자 난민캠프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방글라데시 비자를 찾아왔습니다. 저녁 내내 출국 준비로 3 사람은 분주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브라덜 송은 다음날 새벽 기도를 마친 후 아침을 일찍 먹고 먼저 떠났고 복희와 수인은 조금 여유 있게 준비해서 떠났습니다


공항으로-출발하는-복희-수인.gif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는데 두 번째 갈아타는 곳에서 만나서 함께 방글라데시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행이 다 같이 만나서 마중 나온 하룬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고 나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날씨도 음식도 거처할 곳도 낯선 곳에서 좋은 만남과 사귐으로 로힝자 난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지혜와 은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로힝자팀의 떠나있는 동안 맥스와 루카스와 병구 형제에게 로힝자 사태의 역사적 원인과 비무장섬 올란드 제도의 전통이 어떻게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지를 찾아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부탁했습니다. 병구 형제는 매일 새벽 거실의 난로에 불을 지피고 기도 종을 치는 일들을 해주고 있어서 저희 모두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 합천의 철이가 이번 주간에 나무숲세움터와 지역아동센터가 진행하는 겨울아 놀자에 참여시키려고 가희와 신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들은 마을에서 지내고 철이는 3층 손님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형우를 만난 후 돌아갔습니다.


[기도 제목]

1.     로힝자 난민캠프에서 여름에 있을 평화캠프를 위한 준비를 하는 준비팀의 건강과 모든 만남을 위해서

2.     샘터에 남아있는 멤버들의 일상이 건강하고 의미 있도록

3.     2019년 개척자들이 헤쳐나가야 할 과제들과 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