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는 개척자들의 후원교회인 인천은평교회에서 샘터로 야외예배를 왔습니다. 메노나이트 신학대학 총장 Sara와 함께 왔던 분이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고 어른들도 쉴 수 있는 공간에서 하루를 지내자고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나무숲세움터의 동의를 구해서 오게 되었는데 나름의 좋은 시간을 지내고 갔나 봅니다. 우리의 공간이 누군가에겐 한 번쯤 와서 지내고픈 자리가 되는 것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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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모를 준비하기도 바쁜 월요일에 저희 셈터 식구들 모두 양평의 동물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가을이의 다리에 염증이 나서 벗겨져서 속살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루카스가 가을이를 안아서 차에 태우고 갈 수 있었고 주사와 스프레이, 연고제등을 받아와서 매일 발라주고 있습니다. 이날 밤 늦은 시간에 제주에서 돌아온 브라덜 송과 복희는 밤잠을 설치며 출국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새벽에 출발한 브라덜 송과 복희, 한톨 일행은 목요일에 되돌아왔습니다. 우리가 가져간 다카대학 교수의 초청장에 다소 마음이 걸리는 것이 있었지만 국립대학 교수의 추천서인 만큼 어려움 없이 받아들여지리라 생각했는데 결재 라인으로 올라가다가 마지막에 거절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면 곧바로 돌아왔겠지만 가능성이 있어서 오히려 많은 시간 불편한 쪽 잠을 자며 기다린 결과여서 속상했지만 다른 길을 찾아서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2차 팀이 출발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초청장으로 도착비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관광용 도착 비자에 초청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불투명한 나라라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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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덜 송과 복희를 떠나 보낸 화요일 오전 중에 개척자들 발송작업을 하고 보냈습니다. 발송하는 날은 우리가 외식을 합니다. 순대국밥집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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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제가 있는 노트북을 컴퓨터 수리센터에 가지고 갔습니다. 친절한 기사가 우리 사정을 알고 자기가 가지고 있던 노트북을 손 봐서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찾아서 오늘 출발한 팀이 챙겨갔는데 별 무리 없이 통과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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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회복적 서클 교육을 받으러 전주 YMCA에서 지냈습니다. 오늘 새벽 맥스와 함께 떠난 길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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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브라덜 송과 복희와 남아있는 식구들은 주말을 출국 준비도 하고 서로 기운을 북돋기도 하며 지냈습니다. 좋은 날씨에 마당에서 그릴을 하며 즐거운 식사를 했는데 그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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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1.     오늘 출발한 수인과 맥스, 그리고 이미 따로 출발하신 정목사님 일행의 입국이 무리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2.     브라덜 송의 비자도 속히 나와서 주중에 일행과 합류해서 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3.     다가오는 아체 캠프와 철인삼종, 교회밖현장실천 프로그램이 의미와 내용을 가지고 진행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