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첫 주를 제외한 나머지 세기모를 양평에서 하게 되었다는 건 알고 계시죠? 지난 5 25일 세기모에서는 최초로 세기모 소풍이라는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먼저 늘 하던 세계를 위한 기도와 주간 공동체 나눔을 마치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를 ppt로 보여준 뒤 수박파티를 하고 잔디밭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를 했습니다. 잔디밭이라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아서 마음껏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양평에서 모이니 이따금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네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세기모.jpg


세기모 소풍.jpg

 바로 그 즐거운 시간에 민정 자매는 쌍둥이 출산을 위해 하루 종일 진통을 겪다가 결국은 병원으로 가서 수술로 출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아이들을 나누어 보살피고 정숙이는 밤새 병원에서 아이를 받다가 새벽에 양평으로 와서 함께 산모를 지키며 수고했답니다. 아이를 낳으려고 깔아놓은 자리를 아이들이 밟고 다니는 통에 저 마마송과 기철 형제가 대아초등학교로 가서 아이들을 보았고 정숙이와 영희가 산모와 함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를 함께 기다리니 정말 공동체 안으로 이 아이들이 찾아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한 아이는2.9kg, 다른 하나는 3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고 산모도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지금은 퇴원해서 조리원에 있습니다.

 

엄마가 동생을 낳는 동안.jpg


쌍둥이.jpg


병원에서 만난 엄마와 동생들.jpg


금요일에는 오랜 시간 일본과 제주를 다녀온 카야와 제주에서 해상훈련과 여러 미팅을 하고 온 브라덜 송이 돌아왔습니다. 검게 그을린 브라덜 송은 또 다시 동남아 외국인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는 청파청년 노동지원이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먼 길을 찾아와 함께 땀 흘려주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늘 힘을 얻게 됩니다. 살짝 비가 오는 날이어서 실내 작업으로 3층의 욕실 두 곳에 블록을 쌓는 일을 했습니다. 보기보다 시간과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식사와 간식으로 위로하며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나는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달에도 또 만나요~


청파 청년노동지원.jpg


먹고 뜁시다.jpg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에 카야의 부모님이 한국에 오셨답니다. 그리고 오늘 6월의 첫 날에 우노와 효숙이가 돌아왔습니다~

 

며칠 전 아침에 샘을 역으로 데려다 주느라 나갔는데 역에서 걸어오고 계시던 공방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내외를 만났습니다. 오는 길에 모시고 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7시에 오시기 위해 도시락을 싸서 새벽 5시 반에 집을 나선다고 합니다. 싸오신 도시락을 밭 옆에서 드시면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두 분이 눈이 노나 비가 오나 지팡이를 짚고 그 길을 걸어와서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고 제가 부끄러워 진다고 하니 이렇게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시더군요. 과연 저 연세에 저토록 부지런히 일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자신이 없어집니다. 평생 땅을 일구며 사는 것이 지루할 만도 한데 천직을 알고 사시는 모습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저분들처럼 할 수 있도록 수고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기도 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 영희/성호, //가희/민정/, 반석/예지/수연/광일, 카야, 마을공동체식구

1.     샘터 건축이 지속적이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2.     개척자들 공동체가 자라는 아이들과 태어날 아이들에게 부모들의 신앙과 가치를 물려 줄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3.     개척자들의 사역과 삶이 생명과 평화에 잇닿은 삶으로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 지도록.

4.     출산한 민정이와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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