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 효숙간사 복귀

유월을 시작하며 한동안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우노형제와 효숙자매가 다시 샘터로 돌아왔습니다. 24시간 긴 비행기 여행을 하고 엄청나게 큰 배낭을 하나씩 메고 역을 나오는데 얼굴들은 아주 밝아 보였습니다. 오자마자 건축상황을 둘러보고 다음날부터 곧바로 건축과 텃밭 일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긴 여행의 피로 때문이었는지 효숙간사가 이틀 몸살끼가 있다가 주말엔 회복되었습니다. 지난 4일 목요일은 우노 형제의 생일이었답니다.

샘터 건축

2층 한 개층 사이딩 작업이 끝났습니다. 외부 사이딩을 시작하면서 이정도 양이면 ‘한주에 한 개층 끝낼수 있지 않을까?’했는데 어느새 대략 3주가 지나갔습니다. 아직 일부분 마감이 남았지만 새로운 한 주를 맞으며 다음층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잠시 비웠던 우노형제도 돌아오고 영인형제도 다시 노동에 합류했습니다.속도가 좀 붙겠죠. 사이딩은 유월 장마가 오기 전에 마감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함께 힘!!! 모아 기도해 주세요.

콩심기

공방에 딸린 텃밭이 세개가 있습니다. 제일 작은 밭엔 몇 주전에 상추랑 오이랑 호박, 고추를 심었구요. 나무지 조금 너른 밭 둘은 짬을 내지 못하고 있다가 작물을 심을 시기를 차일피일 미루다 기회를 다 놓칠까 해서 그냥 콩을 심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전체노동시간에 반나절을 들여 잡초를 뽑고 심었습니다. 매년 된장을 담그기 위해 메주를 구입했었는데 올해는 우리가 콩을 길러 메주도 만들어보자며 시작한 것이죠. 밭 일구는 일을 미뤄둬서 풀들이 무성하던 공간이 이내 그럴싸한 밭 모양을 되찾는걸 보며 땀을 흘린 보람도 컸습니다. 올 여름 콩밭에 풀 뽑을 일이 약간 염려가 됩니다.  …… 하지만 우리에겐 ‘태평농법’의 경험이 꽤나~ 있습니다.

카야 부모님 샘터방문

한주간 제주도를 방문하셨던 카야 부모님께서 샘터로 오셨습니다. 제주도에서 강정도 다녀오시고 한라산 오름에도 다녀오시고 자전거도 타셨다고 합니다. 이번 한 주는 공방에 머물며 쉬기도 하시고 카야 자매가 일하는 모습도 보시고 기회가 있다면 건축노동도 돕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에서 좋은 쉼과 사귐을 갖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정 간사 조리원 방문

쌍둥이를 출산하고 조리원에 머물고 있는 민정 간사를 식구들이 방문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남편 이외의 사람들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서 밖으로 산모가 나와서 얼굴을 볼 수 있었답니다. 기나긴 임신 기간의 고통을 뒤로하고 이제는 출산후 통증과 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어머니들의 위대한 힘으로 이겨내고야 말것입니다.  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샘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건축공사가 안전하게 공정에 차질 없이 진행되고 필요한 노동과 재정이 때에 맞게 채워지도록……

2.     카야 부모님께서 샘터에서 편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고 가실 수 있도록…

3.     개척자들의 사역과 삶이 생명과 평화에 잇닿은 삶으로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 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