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무척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모두들 건강 조심하셔야 할 것 같네요.

지난 주 샘터에서는 현종과 수경이 사역의 마무리를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경은 꿈 도서관 자료들을 정리해서 모아 놓았고 저 마마송도 5월의 마지막 날에 있었던 정신여고 동문 바자회에 된장을 판매하기 위해 된장을 또 펐는데 현종과 수경이 도왔습니다. 

현종은 샘터 다리 앞 길 확장 공사를 위해 길 옆에 쌓여있던 화목을 굴삭기와 트럭으로 안 마당을 날랐습니다. 트럭 오른쪽 라이트가 꺼져서 교체하는 일도 맡아서 해 주었습니다. 브라덜 송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제주에서 북콘서트와 기독교 대책회의를 하느라 샘터를 떠나있었기 때문에 현종이 무거운 된장 박스를 전날 저녁에 차에 실어 주었습니다.

목요일 아침 일찍, 무려 1kg의 된장 100통을 싣고 모교로 간 저는 맛보기로 끓여간 된장을 뚝배기에 데우며 “맛 보시고 사가세요~”를 외쳤고 50통을 팔고 돌아왔습니다. 동창들이 한데 모여 수다도 떨고 물건도 팔고 사며 제가 지어간 밥과 된장으로 점심을 먹으며 모교에서 하루의 시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남은 된장 50통을 빨리 소화해야 합니다. 여러분 연락을 기다릴게요~^^

목요일 오전에 서울로 올라온 브라덜 송은 철인3종 준비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올해는 개척자들이 주최하는 평화를 위한 철인 3종경기대회가 13주년째가 됩니다. 올해도 시리아 난민지원을 위한 경기대회로 제목을 잡았습니다. 올 해 철인 3종 경기대회는 7월 6일 금요일입니다.

금요일 오전에는 현종과 수경을 떠나 보내는 모임을 했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니 아쉬운 마음이 더해지더군요. 두 사람의 수고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힘들었던 시간은 기억 저편으로 보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토요일에 브리덜송과 복희는 아랍 이슬람 워킹 그룹 모임을 했는데 특별히 아랍필름 영화제가 이대에서 열리고 있어서 모임 후에는 “시리아에서”라는 영화를 보고 평가회를 했습니다. 마음 놓고 숨조차 쉴 수 없는 시리아 주민들의 현실을 긴장감 넘치게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이어서 평화의 항해 준비 모임을 하고 밤 늦게 돌아왔습니다. 이날 외교부에서 갱신된 저희 법인 허가증이 도착했습니다. 그 동안 애 쓰며 수고한 보람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주일 아침, 마을의 아재들이 모여 우노, 효숙이 가정의 이사를 도왔습니다. 오전에 옮기는 일은 끝났지만 정리를 하고 살아가기 익숙한 상태로 다듬어가는 일은 그 가정에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 연주를 마치고 돌아온 정신 63 에코 중창단은 영등포교회 입당 축하 음악회에 초대 받았습니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찬양했고 고마운 격려와 칭찬의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박종호 장로님은 2년 전 간암으로 죽음 앞에 다가갔다가 막내 딸의 간을 이식 받아 회생한 간증과 함께 다 함께 찬양을 부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한국일 교수님과 동심 사모와 함께 국수리 국수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미 저녁을 마친 브라덜 송도 불러내서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언제 만나도 좋은 친구가 있어서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기도 나눔]

1.     하반기 개척자들의 일정이 잘 준비되고 필요한 일손과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2.     샘터가 평화의 길을 걷는 나그네들의 만남과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3.     현종과 수경의 다음 인생 여정을 인도해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