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샘터에서 온 소식

2011.10.12 20:51

개척자들 조회 수:1805

 IMG_0809.JPG 지난 한 주간의 샘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월요일(4) 세기모 대화는 승화를 통해 알게 된 ‘Seth’라는 친구가 해 주었습니다. CPT를 통해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던 친구이고 샘터 풍물패와 함께 풍물을 배우기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분당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지만 매주 하우스콘서트를 할 정도로 노래를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10월의 세기모 주제인 군축에 맞춰 군사문화와 이에 반하는 정서를 노래하는 전통문화를 잠깐 소개하고,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불러 주기도 하고, 함께 음을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감미롭게 대화의 시간으로 이끌었답니다.  

 

화요일(5)에는 이번 동티모르 캠프 참가자인 선재가 찾아왔습니다. 오는 날부터 정화조 거푸집 사이에 시멘트를 비벼 넣는 작업을 하기 시작해서23일 동안 땅콩 밭 추수 등 노동을 많이 하고 돌아갔습니다. 공동체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며 다른 공동체도 방문하고,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는 믿음의 친구들과 고민하는 문제들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다 돌아갔습니다

 IMG_9027.JPG

금요일(7) 점심때 식구들은 모두 마을회관으로 내려가 식사를 했습니다. 산장 아저씨의 딸이 결혼을 하는데 앞 잔치로 모여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저는 외출을 해서 가지 못했지만 돌아와서 얻어온 떡과 과일을 맛보았습니다. 저는 한지 동아리 회원들과 송현농장에 가서 아버님 천식에 쓸 약을 만들 배도 사고 함께 먹을 복숭아를 샀습니다. 시중가 보다 싸고 덤으로 복숭아를 3개씩이나 맛보았답니다. 가물에 콩 나듯이 과일을 먹는 식구들에게 늘 미안하지만 항상 긴축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녁에는 예인이네 가정이 딸래미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딸 예윤이는 처음 보는 나에게 달려와 안길 만큼 붙임성이 좋고 웃는 눈이 예쁜 아이였습니다. 첫 캠프 참가자들이 벌써 결혼을 해서 살아가고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 가슴 따뜻합니다. 다음날 아침 예정된 일정을 따라 떠났습니다.

 

토요일(8)에는 대아교회에 누군가 기증한 53그루의 소나무를 옮겨 심는 엄청난 일을 도우러 형우와 철이가 갔다가 저녁에 돌아왔습니다. 일 잘 하는 교인들과 함께 했는데 엄청 힘든 노동이어서 장비 없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는 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IMG_0816.JPG 주일(9)에 정미와 지현이 부부가 예담이를 데리고 샘터에 왔습니다. 오랜만에 오는데다 처음으로 차로 운전해서 오느라  길도 헤맸다네요. 가희가 와서 예담이랑 서로 탐색하다가 금방 먹을 것도 주고 받고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2개월 차이가 느껴지지만 여자 아이들이라 싸우지 않고 사귀고 갔습니다.

 

10(월요일) 새벽에 형우는 정숙이가 터미널까지 운전해 주어서 공항리무진을 타고 민영이를 마중하러 나갔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비행기가 너무 빨리 와서 만나지 못했답니다. .ㅜ 일년 동안 아체 데스크를 지키며 수고하고 돌아온 민영이에게 다시 시작하는 한국 생활이 새로운 도전이 되길 바래봅니다.

 

 

 

2011. 10. 10. 샘터에서 큰언니 큰누나가

 

[샘터] 할아버지, 정래, 형우, 승현, , 민정, 정주, 영희, 정숙, 난영, 민정(비비안), 기철, 윤진, 한별, , 예본, 다후, 가희

1. 개척자들의 공동체가 올 한해 더 단단하게 뿌리내려질 수 있도록

2. 샘터가 세상과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이 시대의 대안적인 삶의 방향을 잘 찾아 갈 수 있도록.

3. 할아버지에서부터 예본, 다후, 가희까지 모든 멤버들의 건강과 화목을 위해

4.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평화교육을 위해

5. 한별이와 샘, 예본이와 다후가 건강하게 가을 학기를 감당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