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샘터에서 온 소식

2011.10.25 19:51

개척자들 조회 수:1979

지난 한 주간의 샘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IMG_9069.JPG 지난 월요일(10) 세기모 대화는 전쟁없는세상의 여옥간사가 해 주었습니다. 지난 9 '집속탄' 피해가 심한 레바논을 방문해서 집속탄 금지 협약에 가입한 나라들과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의 모임에 참가했던 생생한 나눔을 전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가입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수출국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여러 모양으로 캠페인하며 시민 사회에 알리고 있답니다.

 

다음날(11) 밤에는 의성이가 귀국했는데 정숙이와 비비안이 마중 나갔다가 함께 들어왔습니다. 의성이는 아체의 바람에 그을린 얼굴과 사자갈기처럼 자라난 천연 퍼머 머리로 많이 수척해졌지만 늠름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의성이의 환영 세르모니는 리그레또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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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12) 오전에 난영이는 일요일까지 휴가를 쓰기로 하면서 집으로 갔습니다. 오후에는 수요공동체 나눔에 이어 농사공동체의 새로운 개척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무열 가정과 지건 가정과 함께 각자의 마음에 있는 공동체의 그림을 꺼내어 조율해 가고 있는 단계지만 우리 내의 이해도 각자가 달라 충분히 나눠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형태와 자리 매김에 대해 조금씩 다른 의견을 갖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필요와 대의에 공감하고 있어서 그 간격을 좁혀가기 위해 나누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실체로 되기까지 꾸준한 연구와 논의가 계속되어야 하겠지요.

 

또 한가지 변화는 비비안이 당장 다음날부터 시작하는 영어회화반을 개설했답니다. 매주 월, , , 목 아침 9시에서 10시 반까지 유명 강사였던 비비안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진보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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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13) 저녁에는 대한문 앞에서 강정 문화제가 열려 몇몇 친구들이 참여했습니다.

 

금요일(14)은 대아초등학교에서 학예회와 운동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부모님 합창단에 속한 형우와 승현이가 그 동안 저녁마다 연습을 하러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드디어 공연하는 날입니다. 아쉽게도 비가 와서 운동회도 실내 강당에서 해야 했지만 예본이가 학예회 사회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정숙이는 중학교 친구와 지리산 등반을 준비했는데 몸도 좋지 않고 날씨도 나빠 가기도, 보내기도 내키지 않았지만 모처럼의 계획이어서 추진하기로 했답니다. 금요일 저녁에 출발했다가 일요일 막차로 돌아왔습니다.

 

토요일(15)은 광명시 가림중학교에서 한 달에 한번 평화 교육이 있는 날입니다. 이른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친구들을 만나는 일정은 참으로 고단해 보입니다. 수업도 여의치 않지요. 중학교 1,2 학년이니까요. 그러나 개척자들의 평화수업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라고 지난번 대화에 오셨던 광명 학교폭력대책 위원장이신 박경옥 선생님의 이야기에 힘이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비비안은 낭군을 만나러 변산으로 먼 길을 떠났다가 주일에 돌아왔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식사 준비를 하는데 양평 수미마을에 체험지도를 하러 와달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급해 보여서 그러마 고 했는데 가족단위로 온 체험객들과 동행하며 날씨 탓에 다운된 저까지도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미마을은 다른 체험마을보다 가깝고 넓어서 가슴이 트이는 곳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곳에서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안내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정주가 서울로 가서 정미와 예담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녁에는 지현이가 샘터로 퇴근을 했고 주일 저녁에 돌아갔습니다.

 

주일(16)에는 형우가 함께 여는 교회에 가서 홍보를 했습니다. 오후에 김기출, 김동순 집사님이 새우젓과 밑반찬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고 이야기 하다 돌아가셨고 우리 풍물팀은 오랜만에 고봄이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했습니다. 이번 달 말에 민들레 음악회 때 찬조로 출연하게 됩니다. 잊어버린 기억을 더듬어 흥을 돋웠습니다.

 

2011. 10. 17. 샘터에서 큰언니 큰누나가

 

[샘터] 할아버지, 정래, 형우, 승현, , 민정, 정주, 영희, 정숙, 난영, 민정(비비안), 기철, 윤진, 한별, , 예본, 다후, 가희

1. 개척자들의 공동체가 올 한해 더 단단하게 뿌리내려질 수 있도록

2. 샘터가 세상과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이 시대의 대안적인 삶의 방향을 잘 찾아 갈 수 있도록.

3. 할아버지에서부터 예본, 다후, 가희까지 모든 멤버들의 건강과 화목을 위해

4.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평화교육을 위해

5. 한별이와 샘, 예본이와 다후가 건강하게 가을 학기를 감당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