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6 샘터에서 온 소식

2012.01.17 13:00

개척자들 조회 수:2051

지난 한 주간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월요일(9) 세기모는 함께 격려하기반지.JPG라는 제목으로 개척자들을 알고 응원해주던 사람들의 격려 메시지를 나누고 힘을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옛 스탭 주영이 가족이 오랜만에 참여해서 반가웠는데 결혼반지를 후원해주어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또한 얼마나 좋은가 함께 모여 사는것이라는 이종연기자의 책을 읽고 휠체어를 타고 온 연준호형제의 참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부터 저는 예본이와 다후의 방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자매들은 사무실 바닥에서, 형제들은 기도실과 형우 사무실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이 바닥에서부터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비비안은 세기모 후 민철이와 함께 변산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큰들 공동체를 방문하고 수요일 저녁에 돌아왔습니다.

화요일(1 달걀.JPG 0)엔 영희의 장신대 후배 두 명이 자원봉사로 찾아와 주었고 오후에는 김미옥, 최강희 자매가 방문했습니다. 연배가 있는 참가자로 함께 헸던 인연으로 때때로 격려를 아끼지 않던 자매들의 방문은 가지고 온 불고기를 먹지 않아도 힘을 솟게 합니다. 이렇게 날씨도 춥고 닭들이 출몰하던 자리의 흙을 퍼담느라 분위기도 심상치 않은데 댤걀은 꼬박꼬박 낳고 자꾸 영역을 넓혀 달걀찾기 숨바꼭질을 하곤 합니다.

수요일(11) 저녁 나눔 때 흙부대방의 진척이 너무 늦어진다는 반성과 함께 급하지 않은 업무는 밤시간을 활용하기로 했고 노동을 할 수 있는 낮 시간에는 모두가 힘을 모아 임시가옥을 짓는 일에 몰두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12)이 승현이와 정주가 동티모르로 떠나는 날이어서 엄마를 떠나 보내기 힘든 두 아이들은 좁은 침대에서 셋이 자면서 밤 깊도록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그 얘기 중 제가 살짝 들은 얘기는 엄마가 안가는 대신 정주 이모가 두 달 동안 있으면 안되겠느냐는 다후의 특별 요청이었습니다. 아무튼 그 밤이 지나고 오전엔 전 날 사온 물탱크를 제자리에 놓고 온 종일IMG_1257.JPG 준비하고 밖에서는 흙부대를 만드느라 애쓰는 동안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금요일 아침, 청파교회에서 김경연선생님과 이근석집사님, 소명이, 나단이 새롬이가 방문했습니다. 얼굴이 익숙한 분들도 있더군요. 인원이 늘어나니 일하는 속도가 붙고 시너지도 생겨서 제법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고 있던 동심까지 깨어나 일하던 짬짬이 얼어있는 개울 위에서 얼음을 지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주희숙 사모님께서 바리바리 음식과 물품을 챙겨서 오셨습니다. 늘 한 식구처럼 필요를 미리 채워주시는 분들로 인해 새 힘이 납니다. 저녁엔 친구들(옥연목사와 성옥이)가 방문해서 너랑 나랑이라는 분식집에서 저녁을 사주었습니다.

토요일(14) 아침에도 전날의 환상팀워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청파팀이 새로운 팀워크를 구성해서 방문했습니다. 철이처럼 화천에서 한옥학교를 나오시고 지금도 가구를 만드는 목수일을 취미로 하시는 김기성집사님은 흙부대 방에 쓸 창틀을 3개 만들어 주셨습니다. 손님들은 온종일 땀 흘려 일하고 저녁 식사 후에는 찜질방까지 한턱 내셨답니다. 참 고맙고 또 IMG_1275.JPG 고맙네요.

주일(15) 오후에는 그안에 교회의 김흥현목사님 내외와 교우들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샘터를 찾아주셨습니다. 뭔가 더 구체적으로 도울 길을 찾기 위해 방문하신 13명의 교우들에게 감사합니다.

 

 

                        2012. 1. 16. 샘터에서 큰언니, 큰누나가

[기도 나눔]

1. 큰 인명피해 없이 모든 샘터 식구들이 몸과 마음을 잘 지켜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2. 깁스를 푼 허철 간사의 다리에 예전 같은 힘이 생기고 건축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순조롭게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개척자들에게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사랑채로 돌아온 식구들이 건강을 잃지 않고 복구과정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이번 일을 통해 흩어지고 분주했던 우리들의 마음을 함께 모으고 다른 지체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새로운 샘터 재건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꿈꾸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계획해 나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