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샘터에서 온 소식

2011.11.16 16:52

개척자들 조회 수:1892

지난 한 주간의 샘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월요일(7) 세기모 대화는 이주노동자방송 대표인 소모뚜씨가 11월의 주제인 이방인에 맞춰 나눠 주었습니다. 전날 밤에 쎄쓰를 전철에 데려다 주는데 시간이 급해서 서두르다 정숙이가 발을 삐어서 제가 운전해서 서울을 오갔습니다. 마침 곽미나목사가 샘터에 들어와서 다음날(8) 형우와 철이가 복희랑 귀국하는 길을 정숙이의 동행으로 운전해 주어서 마중 나갈 수 있었습니다. 미아리 복희 집까지 들러서 오느라 밤 1시 정도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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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엔 양서초 평화수업이 있었고 저녁엔 강정 촛불모임에 몇몇 친구들이 다녀왔습니다. 철이는 포항 친정에 가있는 민정이와 가희를 데리러 갔다가 토요일에 돌아왔습니다.

 

목요일(10)에는 공동노동으로 땅에 묻혀있는 김장 통을 꺼내 씻고 개척자들발송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동일교회에 부모교육 특강을 하러 서울에 갔다가 강의를 마치고 보니 브라덜 송으로부터 장문의 결혼기념일 축하 메시지가 와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강의에 신경 쓰느라 잊고 있었는데 조금 감동을 받았지요. ^^ 기분이 좋아진 저는 도자기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약간의 음료와 과자를 준비해서 자축을 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멀리 있어도 샘터에 모인 멤버들과 함께 자축하는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다음날(11) 오전에 공방팀 미팅이 있었습니다. 난영이가 팀장으로서 정리해주고 인도해주니 참 좋더군요. ‘선물을 만들어드립니다.’ 라는 소식지 광고를 만드느라 수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난영이가 할머니 방에 출몰하는 쥐를 퇴치하기 위해 벽지를 뜨고 작업하느라 도배지를 부탁해서 사다 주었는데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저녁에 리유니온데이로 모이느라 올해 참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저녁으로 제육볶음을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포항에서 오는 보람이가 양천구 양평동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가다가 뒤늦게 돌이켜 오느라 막차가 끊겨서 오랜만에 집에 온 한별이가 검색해서 운길산역이 종점인 버스를 타도록 실시간 원격 지원으로 가까스로 새벽 2시에 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보람이랑 몇몇은 새벽 6시에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2011-11-11_23.25.04.jpg

다음날 아침, 모두들 늦게 일어나서 아점을 먹고 돌아가고 몸이 좋지 않은 보람이만 저녁까지 쉬다가 돌아갔습니다. 정숙이는 동네, 책을 만나다라는 행사에 드림캐처을 만드는 체험을 도우러 갔다 왔습니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하느라 완전 지쳐서 돌아왔습니다.

 

주일아침, 함께 모이던 인원이 빠져나가 오랜만에 저 혼자 아침묵상을 했는데 뭔지 모를 기쁨이 충만하게 스며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가을 빛과 기운이 좋은 아침이었습니다. 승현이와 정주는 나들목교회에 평화교육 특강을 하러 갔다가 정미와 예담이랑 같이 들어왔습니다. 정미는 둘째를 가졌는데 입덧이 심해 병가를 받아 왔습니다.

오후 4시에는 대아교회 헌당식이 있어서 형우랑 참여했는데 아름다운 교회에 가득 모인 사람에도 소리가 잘 울려서 찬양과 관약앙상블의 하모니가 너무나 아름답게 울렸습니다. 교회를 창립하신 표목사님과 땅을 구입한 박목사님과 이어서 건축을 완성한 여목사님 모두가 함께 있는 자리는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강대상 뒤 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밖을 볼 수 있어 자연과 하나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자연과 우리가 함 몸이라는 사실을 알아가는 것이 성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1. 11. 14. 샘터에서 큰언니 큰누나가

 

[샘터] 할아버지, 정래, 형우, 승현, , 민정, 영희, 정주, 정숙, 난영, 민정(비비안), 기철, 윤진, 한별, , 예본, 다후, 가희

1. 개척자들의 공동체가 올 한해 더 단단하게 뿌리내려질 수 있도록

2. 샘터가 세상과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이 시대의 대안적인 삶의 방향을 잘 찾아 갈 수 있도록.

3. 할아버지에서부터 예본, 다후, 가희까지 모든 멤버들의 건강과 화목을 위해

4.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평화교육을 위해

5. 한별이와 샘, 예본이와 다후가 건강하게 가을 학기를 감당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