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매년 성탄 전야에 샘터는 오갈 데 없는 외로운 사람들의 성탄 축하파티가 열렸었습니다. 선물들을 교환하고 노래와 춤으로 밤을 지새는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불이 나고 난 이 후 샘터는 더 이상 성탄 축하 장소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샘터가 거의 완공되어 오랜 만에 성탄 축하행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성과 은나는 무려 5일전에 성탄 트리에 장식을 했고 카레는 들뜬 기분으로 제주에서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성탄 전야가 주일 이어서 어린이들의 주일예배가 끝나자 마자 곧바로 연이어 축하파티를 했습니다. 모든 가정들이 음식물들을 싸 갖고 와서 맛있게 나누어 먹고 나서 준비한 선물들을 교환했습니다. 선물의 의미를 설명 듣는 시간은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모든 선물들이 원하는 사람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여러 어린아이들은 착하게도 자기를 위한 선물보다 엄마를 위한 선물들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이선화 자매와 슬기가 함께 춘 율동과 손인배 형제의 오솔레미오 독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살면서도 바쁜 일상으로 한가히 만나기 어려웠던 마을 공동체의 식구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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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의 생일

카레의 생일은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바로 성탄절 다음 날이니까요. 카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마을 공동체를 어슬렁거리는 젊은이들은 거의 모두 모여 게임 나이트를 즐겼습니다. 카레는 물론 기뻐했겠지요. 이국 땅에서 외롭게 맞이할 수도 있는 생일날, 이국 청년들과 함께 축하하는 생일이라.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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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만한 어린이 책방을 열었습니다.

드디어 샘터 이야기집(작은 도서관)에 어린이들을 위한 책방을 열었습니다. 참 오랫동안 온갖 고물 전자제품들과 헌 책들이 쌓여 있던 사랑채 안방을 연말이 다 가기 전에 정리하리라 결심을 하고 있다가 결국 섣달 그믐 자정까지 작업하여 어린이 책방을 깨끗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샘터 도서관은 원래 사랑채로 쓰던 초가집이었던 것을 지붕을 헐고 이층을 올려 윗 층은 기도실 아래층은 숙소로 사용 했었습니다. 화재가 나서 본채는 불타버렸지만 사랑채까지 불이 옮겨 붙지 않아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속 기도하라고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후 공동체 본 채를 다시 짓고 나서 기도실이 본 채로 옮겨지면서 사랑채는 작은 도서관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따뜻하고 아늑한 안방이 어린이 책방이 되었습니다. 아직 서고는 텅텅 비어 있습니다. 혹시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 어린이 책이 있다면 어린이 책방에 기증해 주십시오. 앞으로 어린아이들과 카페 소리를 찾아 오시는 분들이 어린아이들은 책방에서 놀게 하고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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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의 세기모.

11일 신정. 하필이면 이 날이 월요일일 줄이야. 샘터 식구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그래도 세기모는 해야지 하는 브라더 송의 눈치 코치 없는 제안으로 모두 식탁에 둘러 앉아서 기도회를 했습니다. 기도회는 새해의 희망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고 이를 설명한 후 함께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은나는 별처럼 빛나는 꿈을 그렸고 민규는 결자해지(結者解之)를 썼습니다. 마마 송은 샘터를 그리면서 아름답고 소중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브라더 송은 비둘기와 돌고래를 그리면서 성령과 함께평화를 만드는 삶을 살아 나가리라고 했습니다. 기도회 이후 브라더 송은 윷놀이가 원래 북두칠성 별자리 점괘라는 돌파리 박수 무당같은 아리송한 말을 하면서 이 윷놀이로 새해의 신수를 알아보자고 하였습니다. 샘터에는 쉽게 말이 나올 수 없는 약간 기묘한 윷놀이가 있습니다. 등위는 1등 은나, 2등 민규, 3등 브라더 송, 4등 마마 송이었습니다. 나이 어린 순이었어요. 브라더 송은 올해는 젊은이들이 운수 대통하는 해라고 점풀이를 하며 덕담을 하는 것으로 윷놀이를 마쳤습니다. 젊은이들 화이통!(和以通: 원래 한상렬 목사님이 화이팅이 일본 잔재라고 하시면서 제안 하신 것이나 내가 좀 더 의미를 부연하여 평화로서 통일을 이루자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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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나눔]

1.     우리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뜻을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2.     샘터의 작은 도서관이 많은 저자들과 만남을 통해 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배우는 공간이 되도록

3.     샘터 공동체가 평화를 위해 헌신할 젊은이들을 더 많이 발굴하고 훈련하는 공간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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