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계곡.gif


진짜 여름이 되었습니다. 매일 기온이 더 높아지는 한 주 동안 모두들 건강하신지요? 지난 월요일 세기모를 마치고 저희 멤버들은 오랜만에 올라온 카야도 함께 짧은 리트릿을 가졌습니다. 개척자들이 직면한 여러 어려움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습니다. 2시에 마쳤지만 잠들지 못했던 밤이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도 나눔을 이어갔고 점심 식사 후, 카야는 스타렉스를 몰고 담양으로 내려가서 스토리하우스에서 머물렀습니다. 김영헌 목사님과 사모님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쉬고 다음날 다시 페리를 타고 제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햇빛이 찬란한 매일이 이어지면서 샘터에서는 철 지난 이불 빨래를 계속했고 구석구석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 수색과 제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 곳 한곳 청소할 때마다 개운해지는 기분을 누립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이정훈 목사님과 김석채전도사님이 오셔서 우리가 지켜가야 할 정신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차이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야기 말미에 이목사님은 개척자들이 말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셨습니다. 언제나 되돌아오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그 공백을 채워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날 오후에 복희의 쌍둥이 조카와 친구들이 자전거로 서울을 출발해서 6시간 걸려 도착했습니다. 오는 도중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도 하고 전철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리기도 하면서 6명이 무사히 도착해서 밤늦은 삼겹살 파티를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 후, 1시간동안 브라덜 송의 강의를 듣고 개울 속으로 들어가 신나게 놀다가 11시쯤 다시 서울로 향해 떠났습니다. 복희는 평화 복무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쌓으며 우정도 쌓아가는 아이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시-서울로.gif


한 달에 한번씩 모이는 교육 관심자들의 모임도 있어서 학준 찬란 부부와 새로 참여하게 된 산돌학교 출신의 최수인과 함께 오전 오후 진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번 주제는 역사교육에 관해 왜 필요한지, 어떤 방법으로 가르쳐야 할지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나눴습니다. 우리 자신이 그다지 바람직한 역사교육을 받아보지 못해서 그 한계를 깨어내고 함께 길을 찾아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합니다.


역사란-무엇인가.gif주중에 샘터로 놀러 와서 얼떨결에 선주가 된 이슬이에 이어 학준 찬란 부부도 선주가 되었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이태원의 카페 레미제라블에서 해상훈련 사진 전시 마지막 날 행사를 가졌습니다. 4시와 7, 두 번 브라덜 송이 준비한 강의를 했고 질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광중앙교회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오랜만에 만나 뵙는 분들이 반가웠고 다시금 가져주시는 관심에 고마웠습니다. 주일이어서 오실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알려드렸는데 박순영 목사님과 주희숙 사모님께서도 오셔서 반가웠습니다. 사모님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시고 퇴원하신 지 1달 밖에 되지 않아 퇴원 후 가장 높이 3층인 카페까지 올라오셨다고 하십니다. 책도 10권이나 사셔서 나눠주신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게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살고 있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그에 합당한 삶을 찾아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강연-중인-브라덜-송.gif


로드리고는 자신이 말을 못해서 대신 사진을 찍고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저자로서 성의껏 친필 싸인을[조1]  해드렸습니다. 멀리 상주에서 찾아준 명식이도 참 고마웠습니다.


[기도 나눔]

1.     샘터가 평화를 향한 여정을 나선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장이 되게 해주시고 하반기 함께 할 일꾼을 보내주시기를

2.     이미 마무리 된 아체 캠프와 다음 주부터 시작될 힐라캠프와 평화의 바다 캠프를 준비하는 손길들이 서로 합력하여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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