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에서 온 소식입니다.

이번주에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우선 굴삭기가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굴삭기의 팔이 무거운 돌을 들다가 그만 찢어졌었습니다. 한 부분만 빼고 다 찢어졌는데 특수용접기사님께서 팔을 다시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찢어졌던 유압 호스도 교체하였습니다. 덕분에 우노와 현종은 굴삭기의 작동원리에 대해 조금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특별히 우울했던 우노가 굴삭기의 부활을 보며 정말 기뻐했었죠. 하루가 다르게 많은 외관 작업들이 있었고 돌을 나르고 마당을 넓혔습니다.


굴삭기의-부활-1.gif



3월 말에 심었던 감자에서 드디어 꽃이 피었습니다. 감자꽃을 이렇게 가까이서는 처음 봤는데 줄기와 잎사귀 위로 우뚝 솟아 있는 감자꽃이 공중부양한 것처럼 보입니다. 혹은 멀리서 보면 마치 아주 먹음직스러운 작은 솜사탕이 달려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꽃을 따주어야지 감자의 알이 더 굵어진다고 하여 보자마자 열심히 따주었습니다. 딴 꽃으로 기분도 내보았는데 현성이는 금세 귀에 꽂은 꽃을 바닥에 내려놓았던 것 같네요.


현성꽃-1.gif



오이를 심었었는데 오이 지주대를 만드는 작업도 했었습니다. 오이는 높게 자라서 2m이상의 지주대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샘터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끈과 함께 이어주었는데 오이가 덩굴을 잘 타면 좋겠네요.

지난 수요일에는 사드 배치로 반대 투쟁하고 있는 성주 소성리에 다녀왔습니다. 현재 대선 이후로 지킴이들이 많이 빠진 상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로 인해 이 마을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여러 마을 사람들과 지킴이들이 이곳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집회를 가지고 있다 합니다. 브라더송은 사드가 배치되어 있는 롯데골프장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고 서있는 경찰들과 대치하였습니다. 현재 경찰들이 막고 있는 이곳이 어떤 주소지를 가지고 있는지 군 관계자에게 확인을 요구했습니다. 이 상황이 진척이 안되자 길을 막고 서있는 경찰들을 뚫고 다리 밑으로 내려가 그 안쪽으로 들어갔었고 결국 대략 20분 이후에 경찰들에게 온 몸이 들려 끌려 나왔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 곳이 한국 주소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브라더송은 아무 법적 근거 없이 길을 막고 서 있는 경찰들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그리고 길을 막고 있는 그곳이 군사보호구역이면 그것에 대한 명시를 정확히 해놓을 것을 말했고 그 일을 하지 않은 것의 책임을 군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저희는 맛있는 점심과 저녁을 이곳에서 먹고 양평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성리집회-1.gif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공동체 쉬는 날이라 해서 지난 번에는 양평군립미술관에 갔었습니다. 이번에 이 날을 거의 잊을 뻔했는데 목요일에 있었던 공동체 모임 중에 민규형이 다음날이 공동체의 날이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갑자기 작은 음악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어떤 것을 할지 혹은 정말 하는 것인지 의아해 했었는데 우노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다들 조금씩 연습을 해서 기타를 치고 바이올린을 키고 해금을 연주하고 우쿨레레를 연주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자작시를 읽기도 했었습니다. 그간 서로가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잘하는지 몰랐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특히 아지랑이의 바이올린 연주는 모두가 탄성을 자아냈었죠.


우노의-노래.gif


작은-음악회.gif

자작시-낭송.gif



토요일에는 아프리카 워킹그룹이 있었고 현성, 민규, 우노가 함께 했었습니다. 지난주 사역팀에서는 평화캠프 홍보와 철인삼종 날짜 확정이 있었습니다. 철인삼종은 오는 6 30일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기도 나눔]

1. 평화캠프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여 일의 기쁨이 있을 수 있도록

2. 일 년의 반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각자의 삶으로 돌아보는 여유가 있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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