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부터 시작 된 쌍둥이의 수족구가 심해지면서 건축팀과 세움터의 일정도 바뀌었습니다.그리고 전염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이미 전염되어 작은 아기들부터 큰언니,오빠에 심지어는 이모들까지 같은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아기들은 수포가 생겼고 다른아이들이나 이모들은 발열 증상을 보였습니다. 쌍둥이는  지난 주 수요일부터 약간씩 회복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금요일부터 수포에 딱지가 앉기 시작하면서 제법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아프고 난 뒤에 큰다는 옛어른들의 말씀처럼 더 옹알이도 많이 하고 이제 서고 걷는 연습에 한창입니다. 세움터 아이들과 이모들이 전보다 더 활기차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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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팀은 힘들었던 드라이피트 작업을 끝내고 몸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간만에 철과 우노는 일주일이라는 긴 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노는 그동안 집에서 이오나를 돌보기도 하고 이오나 여권발급과 여러업무로 대사관에 다녀왔습니다. 철은 여름철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집과 공방에 모기장을 치고, 아이들을 돌보며 충분한 쉼을 누렸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이번 주 남은 드라이피트 작업과 굴삭기 수리, 그리고 외부정리를 잘 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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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라파엘과, 라헬의 방문에 이어 이번주 화요일 지민언니가 공방을 다녀갔습니다. 샘이 고등학교를 다닐 때 샘의 룸메이트였지요, 생각과 삶이 거침없는 날개를 단 것처럼 자유롭고 멋지던 지민언니는 정말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까만 나시 원피스를 입고 세기모 찬양을 할 때 몸을 흔들며 춤을 추던 언니가 생각나더군요. 처음 봤을 당시 충격이었지만 그렇게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이 좋았지요. 미국에 미네소타에서 살며 남편과 두 아이를 키우며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다른 일정이 있어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편안하고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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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엔 마마쏭의 한지공예 작품이 너무 갖고 싶었다며 해바라기 액자를 두 개나 구입했습니다. 식구들 먹으라고 고기도 사들고 와서 덕분에 공방에서 우리는 고기를 맛나게 구워먹었습니다.

토요일은 몇 달만에 새림선화네서 남성모임이 있었습니다. 지건오빠와 종빈오빠는 일정이 바빠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 외 남자들은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었답니다. 돌아가면서 삶나눔을 하며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늘 수고하고 애쓰는 마을의 모든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기도나눔]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영희/성호/하윤, 가람////가희/민정/,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새림/선화, 수경, 명훈, 지영

1.     샘터 건축 공정이 차례대로 마무리되고 필요한 서류작업도 가칭 평화지원재단의 설립과 맞물려 잘 준비되며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2.     샘터의 외형이 갖추어 가는 것처럼 공동체의 정신과 소명이 다시 새롭게 정립될 수 있도록

3.     사단법인 개척자들과 앞으로 발족될 재단법인이 서로를 도우며 건강하고 책임 있는 관계로 발전해 나갈 바른 길을 보여 주시도록

4.     나무가 모여서 숲을 이루는 것처럼 공동체 모든 지체들 각자의 삶과 정신이 믿음안에 굳건히 세워질 수 있기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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