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카야가 양평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은 이미 들으셨죠? 이번 양평행은 수요일에 멜리사와 함께 오키나와로 비자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입니다. 양평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짬짬이 일도 돕고 일본으로 떠날 준비도 했습니다. 떠나기 전 날에는 뉴스앤조이와 인터뷰도 해서 기사가 나가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4일 정도 머물게 되는 집에 가져갈 선물을 공방에서 골랐습니다. 받을 사람의 마음에 꼭 들 거라고 하면서 공방의 신제품 6각 접시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모든 일정 중에 건강하고 모든 만남에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주말에 청파 청년들이 마지막 노동 지원으로 지층 사무실 공간에 있던 물건과 집기들을 새로 지은 비닐 하우스로 옮긴 뒤에 월요일부터 지층 사무실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득 쌓여 있던 물건들이 없으니 제법 널찍한 공간이더군요. 천정과 벽에 마감 작업 중입니다. 그 후엔 2층과 지층 모두 도배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바깥 양쪽 측면에 흙을 쌓아 올려야 합니다. 모든 과정이 어려움 없이 차근차근 진행되기를 바래 봅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신이가 뜻밖의 사고를 겪었습니다. 산놀이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미끄러져 넘어진 것인데 귀를 많이 다쳐서 급히 병원으로 가야했습니다. 간단한 봉합이면 될 줄 알았는데 귀가 상당히 예민한 부분이어서 서울의 종합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출혈이 멈추자 신이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염려해 주는 것이 기분이 좋아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수면 마취로 수술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잠을 설쳤다는데 후유증 없이 잘 치료되길 바랍니다. 요즘은 터번을 쓴 왕자님 같은 모습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사랑방교회의 정태일목사님의 원로목사 추대와 최성필목사님의 담임목사 위임식에 다녀왔습니다. 사랑방교회를 개척하시고 33년간 이끌어오신 노고에 머리가 숙여 지더군요. 

사랑방공동체가 한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에까지 더욱 그 세워진 사명을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개척자들도 샘터 재건 이후의 새로운 세대로 접어들어갈 준비를 잘 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말의 연례회의가 하나님의 뜻을 더 가까이 찾아가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 가람/산/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 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 새림/선화, 수경, 명훈, 지영, 멜리사

1.             집도 사람도, 몸도 마음도 겨울맞이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2.             귀를 다친 신이가 후유증 없이 회복되도록

3.             건축 마무리 작업이 무리 없이 이루어지고 서류 작업도 어려움 없이 진행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