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깊어가는 겨울의 초입, 주중에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를 듣고 긴장이 바짝 되는 것이 몸은 아직 겨울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이라면 얼음 얼고 찬 바람 부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

 

연례회의 준비모임

화요일엔 샘터에서 연례회의 준비모임이 있었습니다. 새롭게 제안될 의제들도 있겠지만 예상할 수 있는 의제들을 가능한 미리 정리해서 본 회의 기간 동안 논의를 보다 효율적으로 심도 있게 진행하기 위한 사무국의 꼼꼼한 배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23일의 연례회의 동안 어떤 이야기들, 어떤 계획들이 만들어질지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기다려지는 것은 오랜 만에 한자리에 모여 앉아 서로의 모습들을 보는 것이겠지요. 얼른 보고싶군요.

 

겨울나기준비

샘터의 겨울은 장작을 준비하는 일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됩니다. 새로 지은 집은 전기와 장작 겸용이지만 준공 허가가 나지 않은 이유로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 장작 준비하고 불지피는 일이 주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번주에는 보일러실 입구에 눈이나 비가 와도 물이 차지 않도록 계단과 배수 작업을 했고 장작을 쌓아둘 수 있는 장작 보관소도 만들었습니다.

 

보일러실-입구.gif


장작보관소.gif


성탄절

요즘 멜리사는 성탄절 분위기 만들기에 종종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강절! 미국 집에 있었다면 일상에서 성탄절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가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을텐데, 여기 한국, 특히 샘터에서는 그렇지 않아 좀 아쉬워 보입니다. 한국은 주로 성탄절 즈음에서 집중적으로 시작해서 연말까지 이어지지만 미국은 성탄절이 우리의 설이나 추석처럼 가장 큰 명절이고 축제나 파티도 성탄절 이브 하루뿐만 아니라 12월엔 그룹마다 시간을 달리 하며 성탄절 파티가 이어진다고 하네요. 가령, 친구들, 가족들도 스케줄을 조정해가며 첫번째 주말엔 이모임에서 파티 다음주엔 다른 모임에서 파티,,, 이런식으로 연말까지 여러파티들이 이어지고 거기다 생일이 성탄절 바로 전이라 생일 파티까지. 선물들도 여러 번. 아주 즐거운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기간도 짧고 파티도 적고 샘터는 아직 공사중인데다 이삿짐 나르는 분위기라 아쉬운 점이 많을 법 하죠. 벌써 대림절 셋째 주를 지났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샘터의 여전히 바쁜 일상들을 잠시 멈추고 한해를 돌아보며 성탄과 연말을 준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올해는 다들 불경기에 긴장된 시국이라 예년 같았으면 벌써 북적 였을 쇼핑몰들에도 파리가 날리는 판이라고 하더군요. 거창 하진 않더라도 따뜻한 성탄과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성탄을-기다리며.gif



[기도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 가람////가희/민정/,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 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 새림/선화, 수경, 명훈, 지영, 멜리사

1.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 공동체 식구들이 건강을 잘 지켜 건강하도록

고열로 병원을 다녀온 하윤이가 건강을 잘 회복하도록.

2.     연말 행사들, 감사의 밤과 연례회의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3.     대강절을 지나며 한해를 돌아보고 성탄의 기쁨과 그 의미를 잘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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