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는 사람들은 모두가 분주합니다. 샘터의 겨울 맞이도, 감사의 밤을 준비하는 손길도, 연례회의를 준비하는 과정도 모두 분주했습니다. 이번 감사의 밤은 장충단성결교회에서 모였습니다. 오래 동안 개척자들을 지켜 보시며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교회입니다. 이번에는 주희숙 사모님께서 주일에 교회 식사를 준비하는 업체와 연결해 주셔서 김밥이나 떡, 오뎅과 과일 등을 준비하는 수고 대신에 따뜻한 식사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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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숲 친구들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전시와 직접 가사와 곡을 쓴 노래 공연이 일품이었고 샘터 할아버지께서 마련해 주신 전자 피아노로 열심히 연습한 민정이의 노래가 돋보였습니다. 저 마마송도 서툴지만 해금 연주를 했답니다. 박순영 목사님의 격려사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위로해 주셨고 찾아주신 분들과의 만남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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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서가 마음 따뜻했지만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선발대로 공방 작품들과 피아노, 앰프 등 물품을 싣고 출발한 트럭이 갑자기 서 버렸습니다. 결국 렉커차에 끌려가서 발을 동동 구르게 했고 대신 짐을 옮길 트럭을 빌려서 마음 급했던 시간이 있었고 결국 수리비를 부담하기보다 폐차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ㅜㅜ 중고 차로 우리에게 와서 5년 동안 건축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르며 일하던 트럭과 작별을 고하게 되어 아직 남은 공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걱정도 됩니다.

다음날부터 3일 동안 이어진 연례회의는 한 해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서서 개척자들의 지난 17년을 돌아보며 현주소를 확인하며 앞으로의 발걸음을 내다보는 큰 회의였지만 모든 것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 터 해서 도약을 준비해야하는 우리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우리 손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손 안에 우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금 동행하심을 기도하게 됩니다.


아침-상~.gif


다음날은 멜리사의 생일이었습니다. 집 떠나와 처음 맞는 생일이라고 합니다. 이날 우노는 난로 가장자리에 아이들을 위한 안전 펜스와 땔감을 정리할 곳을 만들었고 브라덜 송은 계단 밑에 외부인을 위한 인터넷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철 민정 가족은 구입한 중고차를 가지러 울산으로 출발했습니다. 토요일 성탄 모임에 오려고 했지만 길이 너무 멀고 다섯 아이와 함께 움직인다는 게 쉽지 않아서 포항 친정에 들렀다가 주일 밤 늦게야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모여서 성탄 나무 장식하는 것도 못하고 식사 후 장기 자랑에도,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 것에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멜리사-생일.gif


난로-팬스-&-계단-밑-공간.gif


상탄-모임을-마치고.gif


그리고 아주 특별한 소식이 있습니다. 드디어 선화, 새림네 가정에 이슬이가 옵니다. 내년 17일에 데려가라고 입양원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모든 멤버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는데 옆 집 꼬마 서화가 언제 오느냐고 물을 때마다 3번 눈이 온 다음에 온다고 대답해줬다는데 정말 딱 3번 눈이 온 후에 받은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성탄 주일에는 모두 대아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봉헌 시간에 유치부 어린이로부터 아동부,중고등부, 해금반과 성가대에 이어서 해금 선생님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해금 선생님의 차원이 다른 연주를 듣고 은요가 또 해줘~” 라고 순 우리 말 어린이 버전으로 앵콜을 해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점심 식사 후 몇몇 남자들은 탁구를 했고 샘터에는 한 가정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뻑적지근한 연말과 성탄절을 지냈답니다.


[기도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 가람////가희/민정/,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 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 새림/선화, 수경, 명훈, 지영, 멜리사

1.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 공동체 식구들이 건강을 잘 지켜 건강하도록

2.     연말 행사를 마친 것에 감사드리고 새로운 시작이 시작되는 이제부터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에 더 마음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서 함께 할 수 있도록

3.     남은 한 해의 마지막 시간을 후회 없이 소중하게 보내고 힘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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