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5월의 마지막 주이자 6월의 첫 주는 우리에게 세월의 빠름을 자각하게 해주면서 역시 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화요일에는 전체회의로 모여 철인삼종경기와 캠프 홍보 등에 대해 여러 안건을 다루었습니다. 그 중에 우노가 마당 옆에 데크를 만들어 비닐 하우스를 올리려는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어려운 재정에도 물건을 보관하고 정리하려면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단계여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우노와 효숙 가정은 일본으로 1주일간 휴가를 떠났습니다. 황우와 마끼, 타유꼬 등을 만나며 좋은 시간 보내고 오리라 생각합니다. 돌아와서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디자인도 하고 목재도 사 놓았습니다.

이날 아침은 나무숲 세움터 옆에 사시는 부부가 우리를 초청해서 그 집 가든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나무숲 아이들을 사랑하시고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신다는 좋은 이웃입니다. 아이들이 내는 소리를 시끄럽다고 할 수도 있는데 늘 도움을 주시고 이날 나무숲 간식도 아이들을 위해 손수 뜯어 모은 쑥으로 절편을 해서 주셨답니다.

화의를 마치고 브라덜 송은 이시돌 목장에서 진행된 동북아시아 화해를 위한 기독교 포럼 때문에 제주로 3박4일간 다녀왔습니다. 반대로 멜리사는 카레가 떠난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샘터로 와서 6일간 지내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는 저와 브라덜 송을 뺀 식구들이 격월간 개척자들을 편집하는 이정애 간사의 집으로 가서 여러 홍보물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기초적인 이미지 편집을 배웠습니다. 가는 길은 멀었지만 맛있는 식사와 즐거운 수업으로 하루를 보람 있게 지냈습니다. 

토요일에는 임진각에서 열리는 통일 기도회에 모두 함께 다녀왔고 샘터에 있는 동안 싱글 모임에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의외의 장소에서 모였습니다. 주일 오후에 잠실 롯데월드에서 놀다 왔답니다. ^^

지난 수요일, 쏟아진 비로 잠시 해갈은 되었지만 이날 천둥 번개로 몇 번씩 누전 차단기가 떨어져서 샘터 새내기들은 적지않게 놀랐던 것 같습니다. 이후로 며칠간 미세 먼지도 없는 맑고 화창한 날이 계속되고 있지만 사실 중부 지방에서는 모내기도 못 할 만큼 가물어 걱정입니다. 이런 가뭄에도 우리 밭에서 나는 채소가 늘 밥상을 채워주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토마토가 열렸답니다. 내일 모레 이틀 동안 내릴 비를 기다리게 됩니다.

[기도 나눔]

1.     다가오는 철인삼종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할 수 있도록

2.     캠프 참가자 홍보와 모집이 잘 진행되도록

3.     샘터 건물 준공을 위한 구조 기능 계산을 해줄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4.     샘터 식구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