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샘터에서는 진입계단과 장애인을 위한 진입로를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그 진입로 밑 공간은 누가 보아도 어린 아이들의 아지트가 될 법한 곳입니다. 잘 다듬어 멋진 아이들의 놀이터를 만들 생각에 부풀었는데 뜻밖의 손님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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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네 집 옆 방 할아버지가 이사 오면서 데려온 강아지 여름이와 가을이 인데요, 주인 집에서 키우기를 꺼려하고 가희, 신이, 민이가 좋아라 하는 바람에 가희네가 기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역시 주인 집에서 기르는 걸 원치 않아서 샘터로 올라오게 된 것이죠. 덕분에 아이들의 놀이터는 새 식구를 미리 맞이하게 되어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브라덜 송은 묶어서 기르는 것을 한사코 반대하고 있고 아직 어리기도 해서 당분간은 풀어 놓아서 생기가 넘치는 데 자라서 말썽쟁이가 되어 다시 묶이는 신세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침 진돌이도 또희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된 때에 여름이와 가을이가 그 자리를 채워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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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보일러실 배수관 공사를 위해 땅을 파 놓은 상태 입니다. 하나 하나 마무리로 가는 작업들이 잘 갈무리 되고 일하는 사람들이 더운 여름에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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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사랑방 공동체 어린이 학교 평화교육을 위해 쏟아지는 비에 광일, 수연 간사와 승현 자매가 포천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고르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와 주고 진행이 매끄러워 보람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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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덜 송과 현종이가 철인삼종 진행을 돕기 위해 육지로 올라왔습니다. 현종이가 강정에서 만난 부부가 토요일에 샘터 방문을 원한다고 연락을 했는데 마침 그 날이 철인삼종 점검 모임이 있던 날이라 여차하면 저 마마송이 혼자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다행이 김재흥 목사님, 안성영 IVF 간사님, 광일 간사, 선화 간사, 그리고 청파교회 주신, 나래 자매가 제 각각 맡은 일을 감당하며 오전에 점검이 끝나서 브라덜 송이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대구에서 올라와 오후 4시쯤 도착한 김이주씨는 대구 삼덕교회에 출석할 때 정숙이가 일대일 양육을 맡았던 인연이 있고 교회에서 만난 브라덜 송의 강연을 듣고 나름의 고민을 안고 신학을 마친 친구이고, 장애령 자매와 결혼 5년차로 접어들어갑니다. 샘터와 나무숲 학교를 둘러보고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만 주로 브라덜송의 통일에 관련한 강의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장시간 기도실에서 이야기를 나눈 후 공방으로 내려왔습니다. 식사를 하고 난 뒤에도 이어지는 이야기에 늦어져서 결국 샘터에서 하루를 지내고 주일 아침 식사를 하고 떠났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또 다시 만나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 사이에 답사를 마친 후 광일 간사는 샘터 2층에 교회밖 현장실천을 위해 전등을 설치하느라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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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밤, 오은복 전도사님과 연경 자매가 공방에 와서 인제 산을 브라덜 송의 사진과 동영상 자료, 네이버 맵의 도움으로 온라인으로 답사했습니다. 날씨 때문에 함께 답사하려던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보니 자연 속에서 문명의 이기들의 사용을 최소화해서 살아남는 거의 정글의 법칙 수준의 여름학교를 준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안전 장치와 비상 대처용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매듭 묶는 실습도 했답니다. 두 사람의 전혀 다른 여름학교가 역시 궁금해집니다.

 

[기도나눔]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영희/성호/하윤, 가람////가희/민정/,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새림/선화, 수경, 명훈, 지영

1.     샘터 건축 공정이 차례대로 마무리되고 필요한 서류작업도 가칭 평화지원재단의 설립과 맞물려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2.     샘터의 외형이 갖추어 가는 것처럼 공동체의 정신과 소명이 다시 새롭게 정립될 수 있도록

3.     나무가 모여서 숲을 이루는 것처럼 공동체 모든 지체들 각자의 삶과 정신이 믿음 안에 굳건히 세워질 수 있기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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