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이어진 장마로 인해 주변에 풍경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풀들은 더 자라나 생기를 더 하고 한동안 물이 적던 진개울도 물이 제법 많아져 시원한 물소리가 듣기 좋아 졌습니다.

건축팀은 장마로 인해 마무리 될 것 같았던 계단 작업을 조금 미루고 실내 화장실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쉬지 않고 일했던 건축팀의 노력이 곧 결실을 맺을 거란 생각에 없던 힘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올 땐 작업을 못해 힘들고 장마가 물러가니 찌는 듯한 더위 때문에 힘이 듭니다. 계단 작업이 곧 마무리되면 실내작업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샘터에 온 새로운 식구인 여름이와 가을이는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아픈 수술을 받아서 걱정했는데 잘 회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법 낯선 사람이 오면 짖기도 하는 모습이 어울리지 않을 정로도 작은 개들이라 묶이는 일 없이 크길 바래봅니다.

교회 밖 현장실천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장신대 학생 3명과 신대원 학생 5명이 지난 월요일 세기모부터 대학원생은 철인 3종경기가 있는 목요일, 학부생들은 금요일까지 샘터에 머물렀습니다. 여러 가지 강의들을 듣고 철인 3종경기 도우미도 하고 샘터 건축도 돕다가 갔습니다. 저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지만 옆에서 보기에 샘터 생활이 많은 질문들을 얻어 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목요일에는 대망의 철인 3종경기가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경기를 하지 못하는 것인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경기는 진행되었지만 너무 거세져버린 물살에 수영은 진행하지 못하고 결국 철인2종경기로 변경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날씨가 좋아서 수영까지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무리 없이 경기를 치르던 중에 나무숲 어린이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과 웃음을 더해 주었습니다. 뒷정리와 마무리도 교회밖 현장실천으로 함께 했던 장신대생들이 해주고 떠났습니다.

주말에는 께끗하게 씻겨나간 개울에서 피서를 즐기는 식구들의 여유로움도 있었습니다. 이 더위에 모두들 건강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도나눔]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영희/성호/하윤, 가람/산/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 새림/선화, 수경, 명훈, 지영

1. 더운 날씨 속에 건축팀이 지치지 않고 필요한 서류작업도 가칭 평화지원재단의 설립과 맞물려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2. 샘터의 외형이 갖추어 가는 것처럼 공동체의 정신과 소명이 다시 새롭게 정립될 수 있도록

3. 나무가 모여서 숲을 이루는 것처럼 공동체 모든 지체들 각자의 삶과 정신이 믿음 안에 굳건히 세워질 수 있기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4. 샘터에 방문 하는 모든 사람들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쉬어 갈수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