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해발 1000미터까지는 아니지만 창문 앞으로 짙은 초록 봉우리가 한 눈에 보이는

전북 임실군 성수면의 큰 한옥집입니다.

 

지난 주 월요일은 개천절이자 공휴일이었습니다. 개척자들 OB 멤버가 샘터를 방문했고, 저녁 세기모 때는 아체와 말레이시아 평화 캠프 보고회가 있었습니다. 광일오빠, 수연언니, 승현언니가 오십대를 앞두고 있지만, 캠프지역에서 생동감 넘치는 대활약을 영상으로, 이야기로 전해 들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아체 캠프 팀으로 합류한 수경이의 이야기도 들었구요.

보름이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각 사람이 캠프에 참여하며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가

때로는 감동적이고 때로는 감사했지요. 지속적으로 이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어떻게 준비되어야하고,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수요일은 우리 마을의 귀염둥이 막내 명훈이의 생일이었습니다. 전날에는 나무숲 세움터 회의에서 생일 전야제를 지내고, 다음날 효숙언니가 이오나를 태우고 명훈이의 케이크를 사기위해 양수리까지 다녀왔습니다. 저녁에는 명훈이를 사랑하는 마을 누나 지혜네 집에서 또 두 번째 축하파티가 있었습니다.

 

같은 날 멜리사가 제주에서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멜리사는 태풍 차바 때문에 전날 밤 컨테이너에서 극심한 두려움에 떨며 잠을 자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다크써클이 십 센티미터 내려앉은 피곤한 얼굴로 샘터로 와서 바람소리가 굉장히 컸고, 아침에 일어나니 컨테이너 위의 건축물도 바람에 날려 깨져 있었다며 정말 무서웠다고 여러 번 이야기 하더군요.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고, 할아버지와 가희네와 함께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멜리사가 오랜만에 타주시는 커피에 행복해하시며 땡큐하셨습니다.

 

건축팀은 준공작업을 위한 건축도면 작업과,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짐들을 깨끗하게 정리하기 위한 선반작업을 계속하였습니다.

 

금요일 나무숲 세움터가 2016년 대막의 평화기행을 떠났습니다.

자유형제가 살고 있는 전북 장수 근처의 임실로 떠났지요. 가서 임실치즈피자를 실컷 먹을 생각에 설레였습니다. 이번 평화기행의 목적은 쉼입니다.

일단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진 공간 자체가 주는 쉼이 큽니다. 그 동안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열심히 살아 온 세움터 이모 삼촌들을 함께 어울려 쉼을 누리고, 아이들은 너른 마당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감을 따먹고, 쉼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겉으로 보기엔 지하 동굴 같지만 손수 지은 자유의 집 방문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집옆 고구마 밭에서 자유가 심은 고구마를, 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듯 캐내었습니다. 즐겁고 추억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도 나눔]

 

1. 은혜 안에 머물며, 사랑하기를 힘쓰도록.

2. 건축 과정을 세심히 인도하시도록.

3. 브라덜송, 마마송의 독일 여정과 돌아오는 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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