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했던 날씨가 차츰 추워지더니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는 한 주가 지났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신 지 궁금합니다. 월요일은 노심초사 기다리던 이슬이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선화, 새림은 1년여의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으며 꼭 선화를 닮은 이슬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연경 자매가 동행해 주었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저녁에 세기모에도 이슬이를 안고 참석해서 비록 잠든 얼굴이었지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해줄 이모 삼촌들이 겹겹이 포진하고 있고 궁금해서 못 견디는 언니 오빠들이 줄줄이 늘어선 이곳으로 온 이슬이에게 이 모든 만남 자체가 큰 은총이라는 느낌입니다.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나길 기도합니다. 저 마마송은 이날 오전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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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샘의 결혼을 위해 올라왔던 카야와 올해부터 제주팀에 속해서 일하게 된 멜리사, 그리고 작년까지 제주팀이었던 현종과 브라덜 송 모두 제주행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야는 주말에 홍석씨네 들렀을 때 배감기에 걸린 아이들과 접촉했다가 결국 배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다 내려갔지만 이틀 더 샘터에서 머물며 컨디션을 조절하며 쉬다가 수요일에는 제법 몸을 회복해서 내려갔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설명회에 다녀온 것에 관해 이미 경험이 있는 소영 자매와 샘터에서 만나 자문을 구했는데 우리와 꼭 맞는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고 지원서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뭔가 우리만의 자립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머리와 마음을 모아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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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효숙자매는 나눔과 셈에서 재정 담당자 교육을 받으러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사무국 멤버들과 만나 모임을 가지고 오자마자 우노, 이오나와 함께 샘터로 올라왔습니다. 보일러에 나무를 넣고 불을 지피는 일이 제게 너무 힘에 부쳐서 매일 거실용 장작을 쪼개 놓고 보일러실 불도 지펴주고 내려갔답니다. 그 수고에 온 몸과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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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철 민정 가족은 부모님을 가까이 모실 수 있는 집을 구하러 길을 나섰습니다. 전월세는 없고 매매만 있는데다 품이 많이 들 집들을 보다가 부모님이 병원 가까이 집을 얻어 가시기로 하고 부모님이 사시던 집으로 들어가서 살기로 결정했답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해서 새로운 삶으로 전환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어서 적응하는 일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철 민정 뿐 아니라 다섯 아이들 모두 힘들지 않게 새 생활에 적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이들의 빈 자리를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 해집니다.

올해 저 마마송은 대아교회 유아유치부 어린이 예배를 돕게 되었습니다. 장소를 샘터로 하기로 해서 이번 주에 처음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새 노래도 배우고 형식을 갖춰 예배 드리고 분반 공부 시간에 만들기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은 배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은 기대감을 가지고 꾸려가고 싶습니다.

주일 저녁에 샘과 상민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상민이 부모님이 공동체 식구들 모두를 위해 떡과 과일을 마련해 오셨고 조촐한 식사를 나누며 여행에서 느낀 이야기를 들으며 참 좋은 시간을 참 좋은 만남과 함께 보내고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면서 어려울 때 이 시간을 돌아보며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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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나눔할아버지강호/정래다후/예본/승현/형우효숙/우노/이오나가람////가희/민정/반석/예지/수연/광일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새림/선화/이슬수경명훈지영자유

1.     새로운 가정을 찾은 이슬이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나도록, 선화, 새림이 부모로서 잘 성장해 가도록

2.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옮겨갈 준비를 하는 철 민정 가정의 앞 길을 열어주시기를

3.     그리스도의 삶을 개척자들의 기초로 받아들임으로써 진정한 평화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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