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마을 곳곳에서는 김장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웃끼리 모여 앉아 손수 농사지은 배추와 무를 소금에 절이고 양념에 버무리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공방 주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이번에는 부지런히 농사지은 무와 무청을 한 가득 나누어 주셨습니다. 무청들은 서로 엮어 공방 처마 밑에 매달아 두었고 무로는 ‘무엇을 해먹을까’ 고민 중입니다.

한 달에 한번씩 있는 전체회의가 화요일에 철, 민정 가정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2월에 있을 행사준비와 내년도 제주 사역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논의 했지요. 그날 브라덜 송과 마마송의 결혼 31주년을 맞아 다  함께 축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이처럼 활짝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가슴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이번 주에는 멀리 광주에서 김영헌 목사님과 노민호목사님 그리고 이성연 집사님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지난번에 오셔서 지층에 접이식 문을 설치해주시고 가셨는데 이번에도 전문가의 손길로 모든 방문들을 달아주셨고 지층 바닥 공사도 후다닥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멀리에서도 잊지 못하시고 샘터건축을 돕기 위해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는 또 하루 힘을 내어 봅니다. 

1층 벽돌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시간이 많이 들긴 했지만 반듯반듯 쌓여 올라가는 벽돌을 볼 때면 참 행복해 집니다.

금요일에는 먹고노는 날로 공동체 식구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해외로 나가있는 지체들이 있어 많은 인원들이 모이지 못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고 즐거운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12월에 후원감사의 밤에서 공연을 하게 될 중창팀도 결성이 되었답니다. 어떠한 화음으로 저희들을 감동시킬지 지금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여러분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기도나눔]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카야,영희/성호/하윤, 가람/산/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인배/지혜/서화, 새림/선화

1. 한 집에서 또는 이웃으로 살아가는 모든 공동체 식구들이 서로를 돌아보고 기쁨과 슬픔을 진심으로 나눌 수 있도록,

2. 샘터 건축을 위해 애쓰는 건축팀이 서로 격려하며, 일하는 가운데 지치지 않고 건축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3. 우리의 먹고 사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는 우리의 본분을 잊지 않고 살아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