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일 샘터에서 온 소식

너무 차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일년 중 가장 편안한 절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넉넉한 계곡물과 시원한 바람, 다양한 초록들, 가끔 불어 닥치는 미세먼지들을 제외하면 주변의 변해가는 수목들은 참 마음을 여유롭게 합니다.

돌 쌓기, 죽은 소나무 자르기

건축팀은 지난주에도 마당에 돌쌓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입구 마당 주변 돌 쌓기를 마치고 나니 아주 널찍한 주차장 겸 마당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 1층으로 오를 계단이 놓이면 좁아질 여지가 있지만 다듬어진 마당 자체만으로도 보기가 좋습니다.

샘터 공사를 시작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말라 죽은 길가의 큰 소나무 세 그루, 지난 겨울에 하나를 먼저 자르고 지난주에 나머지 둘도 잘랐습니다. 오래 두고 싶었지만 마른 가지들이 하나 둘씩 떨어지면서 차나 사람을 상하게 할 것 같아서 더 둘 수가 없었습니다. 큰 소나무가 없어져 횡~ 해진 자리에 마당 한구석 큰 나무들 아래 기를 펴지 못하고 자라던 전나무 하나를 옮겨 심었습니다. 오가는 자동차들의 기운만 잘 이겨낸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자리 같은데 잘 자랄지 지켜볼 일입니다.

된장 담그기

지난 한주는 된장 주간이었습니다. 명훈 형제가 된장독, 간장독을 수목금 오전시간 사흘간 씻고 마마송과 노나자매가 목요일 보리쌀을 씻어 담그기, 금요일 오후 건축팀과 오둥이 엄마와 함께 보리쌀 삶기 그리고 D-day 토요일엔 샘터 모든 식구들과 아이들, 선화, 새림, 지혜, 제주에서 오신 브라덜 송과, 포항에서 복무중인 한별형제, 서울 청파교회 청년부들까지 20여명이 함께 손을 모아 오전에 된장을 마무리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간장을 달여 항아리에 넣는 작업으로 큰 일을 끝냈습니다. 올해도 샘터 된장 맛이 기대됩니다.  

이오나 샘터 나들이

석 달 전 태어난 우노와 노나의 첫째 딸, 깜찍한 이노나가 처음으로 샘터 나들이를 왔습니다.  그동안 이오나를 보고 싶어하시던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할아버지를 향해 연신 웃음을 지어 보여 할아버지께서 무척 행복해 하셨습니다. 야무진 이오나가 무럭무럭 자라길 기도합니다.

[기도나눔]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영희/성호/하윤, 가람/산/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 새림/선화, 수경, 명훈

1,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는 시헌이의 건강을 위해서,

2, 순조로운 건축일정과 건축팀의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3. 어린이날을 앞두고, 마을의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은혜안에서 키와 지혜가 자라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