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주간 샘터에서 있었던 일들을 간추려 드리겠습니다.

월요일, 청파교회 청년들은 2박 3일간의 수련회를 마쳤습니다.  9월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밝은 모습들로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수련회 동안 혼자 카페바닦에 악보를 펼쳐놓고 리코드를 부는 이도 있고 정자에서 해먹을 타는 이도 있고 한 켠에선 뚝딱뚝딱 풀도 뽑고 삽질도 하고, 각자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여유와 활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가시면서 청년들이 “이번 만큼 편안한 수련회는 없었다.”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우리들도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화요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건축팀은 한주간 1층의 미비한 실내 인테리공사들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건축 설계사가 샘터를 둘러보고 준공을 위해 더 해야할 부분들을 확인해 주었는데 실내는 등 설치 만 더 하면 될 것 같고 외부에 흙을 더 돋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진입 계단 하부를 흙으로 가득 채워야 할 상황입니다.

금요일 멜리사가 일년간 개척자들과 일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습니다. 육개월은 샘터에서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고 이후엔 제주강정에서 활동할 계획입니다. 비행기 여행과 인천공항에서 양평까지 긴 여행을 하고 늦은 밤에야 샘터에 도착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기운차게 샘터 생활을 즐기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토요일 정숙 기철 커플이 1년 6개월간의 긴 여행을 시작하기 전 양평 개척자들 식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샘터를 방문했습니다. 샘터에서 살림터 식구들과 저녁을 함께하고 1박도 하고 돌아갔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행 마치고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주일 샘터 예배에 경기도 광주 고기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함께 참여하셨습니다. 일전에 개척자들 몇몇식구들이 고기 교회 방문하고 공방과 재활용 센터 까페 등을 개성 있게 운영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왔던 적이 있었는데 안식년을 보내고 계신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마음에 두고 계시다 이번에 방문을 하시게 되셨다고 합니다.

[기도제목]          

1.     준공을 위해 부족한 건축 과정도 어려움 없이 하나하나 해 나갈 수 있도록… 일하는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때에 따라 재정과 노동으로 돕는 손길들이 채워지도록….

2.     활동을 시작한 멜리사가 샘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즐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