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샘터소식을 전합니다.

12 7일 감사의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감사의 밤은 더욱더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행사 3주 전부터 마을에서는 감사의 밤을 위한 특별 중창단이 모집되어 주말과 주중 시간을 내어 속성연습에 돌입했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내 나눔의 집 2층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도착하셨습니다서로 손을 잡고얼싸안으며 그 동안의 그리움을 표현했지요바쁜 시간을 내어 행사에 와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jpg


행사는 예전의 보고 형식과 달리 영상과 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상으로 현장과 건축진행, 그리고 인사와 소개를 담았고 3주 동안 목에 피가 나도록 연습한 노래와 그리고 개척자 주니어들의 기가 막힌 노래까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공연에, 오신 분들의 열렬한 환호와 흐뭇한 마음까지 더해져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나눌 먹거리와 공방에서 열심히 준비한 작품들과 여러 판매거리들이 풍성했던 시간이었지요. 특별히 우리 마을공동체의 꽃이자 자랑인 세움터 아이들의 합창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작년처럼 오신 분들을 위한 경품행사로 마지막을 기쁘게 장식했지요.


예지와 드림이의 무대.jpg


행사가 끝나고 집에 오니 갑자기 허기가 져 남은 김밥을 먹는데 준비한 것 보다 너무 잘해서 목이 메였습니다^*^ 벌써 내년이 기대되네요. 내년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볼까 합니다.

이번 주 카야와 케리는 제주 강정 방문을 위해 떠났습니다.


시와네 감귤밭에서.jpg


카야와 케리의 사진관.jpg


케리가 강정에서 여러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귤따기 체험과, 아침백배, 그리고 제주 난징대학살 추모식에도 참여하고 가톨릭 사제님들과 친구들도 만나 교제하구요. 남은 시간 더욱더 의미 있게 즐겁게 지냈으면 합니다.


할아버지 생신.jpg


토요일은 샘터 왕 할아버지의 94번째 생신이셨습니다. 이 날 자제분들과 손녀 손자, 그리고 샘터 식구들 모두 함께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광일오빠 수연언니가 사 오신 케이크에 촛불을 끄시며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가 샘터에 계시는 것은 용문산에 천 년이 넘은 은행나무 같은 편안함이자 든든함입니다.

전날 가희가 할아버지께 한 장 빼곡히 편지를 썼는데 민이가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버려 전해드리지는 못했지만 편지 속에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가희의 마음이 듬뿍 담겨져 있었습니다. 평소 과자를 즐겨 드시는 할아버지께 ‘ 할아버지 과자를 많이 드셔서 걱정이 돼요. 제가 샘터로 이사가면 할아버지 과자 골고루 드시게 도와 드릴께요.’ 라고 말하더니 저보고 적으라더군요, 한바탕 쎄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후원자이자 출판사를 경영하시는 박선희 후원자님께서 최근 춘천에 황토벽돌집을 지으셨는데 건축주가 너무 좋은 분이시라며 이런저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싶어 방문하셨습니다. 건축주께서는 철에게 잘 지었다고 하시며 여러 코치를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가길 바라면서 명함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주일예배에 김영백, 김숙현 사랑, 소원, 영광 가정이 공방을 방문하셨습니다5년 정도 3가정과 싱글 한 명과 함께 갓샘(가장장리 샘터)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모이고 계시는데 공동체의 다음 발걸음에 대한 많은 관심과 고민으로 이곳 저곳을 방문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갓샘공동체의 방문.jpg


형제님은 목사님이신데 10년 동안 목회하다가 사직을 하시고 베이스기타로 밴드를 결성해서 공연과 레슨 작곡 등으로 살다가 가죽공예를 배워 종로에서 공방을 운영하시고 자매님은 성악을 전공하셨다고 하네요. 두 분다 음악에 조예가 있으신 듯 합니다. 마마쏭과 효숙언니에게 전해 들었는데 귀하고 좋은 만남이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귀감이 되고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런 만남을 통해 힘을 얻고, 서로 도전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부터 비가 오고 매우 추워진다고 하네요. 건축재정이 채워지고 일정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기를 기도하고 바래봅니다. 그리고 공동체와 현장,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 이 곳, 작고 작은 일상에서 사랑과 섬김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기도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카야, 영희/성호/하윤, 가람////가희/민정/,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인배/지혜/서화, 새림/선화

1. 건축이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 되도록, 건축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2. 샘터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과 건강한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3. 겨울을 앞두고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출산을 앞둔 에밀리와 효숙을 위해

4. 네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장 큰 가르침을 깊이 묵상하며

자신과 이웃을 돌아볼 수 있도록

5. 복희와 로미가 추위에 건강하게 지낼 수 있고 복희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무릎을 회복할 수 있도록

6. 시헌이가 재검을 받는 날까지 몸이 잘 회복되고 시력을 잘 회복하고 눈이 잘 교정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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