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세기모는 서울에서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있었고 군입대를 앞두고 인사하러 오기도 해서 제법 모였습니다. 이형우간사가 평화교육으로 회복적 사법 정의에 대해 나누어 준 내용도 좋았고 특히 어린이들이 와도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어린이 대표로 온 서화도 즐거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날은 반석이가 입대를 했고 그 다음 날은 카야가 오사카에서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일년에 한 번 메주를 띄우는 준비를 위해 항아리를 비우기 위해 된장을 거의 30통 가까이 푸고 난 다음 항아리를 씻고 소금물을 풀었습니다. 그 동안 한별이는 메주 1가마 반을 솔로 털어냈습니다. 그 다음 날에 입대하는 한별이가 가기 전까지 도와주어서 고맙더군요. 덕분에 그 다음 날에는 소금물만 항아리에 채우고 간단히 일이 끝났습니다.

수요일부터 3일 동안 화장실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럿이 와서 각층의 화장실에 타일 작업을 했습니다. 굳은 후에 우리가 도기 작업을 하면 마무리 됩니다.

금요일에는 사역팀과 사무국의 미팅이 있었고 오후에 브라덜송과 카야는 대전에서 열린 평화의 항해를 위한 컨서트에 참여하고 밤 늦게 돌아왔습니다.

토요일에는 브라덜송과 저 마마송, 그리고 카야와 새림, 선화부부랑 함께 강원도 인제에 있는 땅을 보러 갔습니다. 주먹밥을 싸고 김치와 빵과 떡을 싸가지고 피크닉 가듯이 떠났습니다. 두 곳을 보고 돌아와 밤에 다시 모여 땅 관련 미팅을 한 후 다음 토요일에 모두 모여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땅은 우리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가질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까지 개척자들의 삶의 구비 마다 크고 작은 결정을 해왔는데 이번의 결정은 더 큰 변화를 우리에게 가져올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개척자들이 누구인지를 다시 생각하면서 이 중요한 결정을 해나가길 바랍니다.

[기도나눔]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영희/성호/하윤, 가람/산/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  새림/선화, 수경, 명훈

1.     아직도 환절기 독감과 장염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식구들이 건강을 회복하도록

2.     훈련 중인 반석이와 한별이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며 감당해낼 수 있도록

3.     새 봄과 함께 샘터 건축이 활발하게 진척되고 건강하게 완공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과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4.     토요일에 있을 땅 관련 회의가 주님의 뜻을 따르는 만남이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