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 제주에서 반가운 식구들이 육지로 도착했지요.

브라덜 송과, 카야, 현종 그리고 카톨릭 워커 발론티어 멜리사였습니다.

멜리사는 미국의 카톨릭 워커스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갈 곳 없는 사람들이 편하게 6개월에서 1년정도 아니면 더 오래 머물 수 있으며, 항상 집을 개방하여 모든 것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 인상적이며 감동적이었습니다.

멜리사와 제주팀들은 건축 노동을 함께하며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건축팀에게는 큰 활기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어린아기들은 감기에 걸렸다 떨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모들은 하루종일 노랗고 맑은 콧물을 닦아주느라 바쁘지요.

세움터의 더 큰 아이들은 봄이 왔음을 알리는 맛있는 산나물들을 뜯어 봉지에 담아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모들은 피로와 싸워가며 아이들과 봄의 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우리들의 먹고 노는날이 있는 한 주 였습니다.

마주보며 사는 선화, 지혜네 집에서 모였습니다.

탁 트인 하늘과 안정감 있는 담벼락 아래 아담한 두 집 사이를 오가며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고, 아이들을 재운 다음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대화하며,

또 한 사람이 세 사람의 이름을 뽑아 진심을 담은 피드백 시간은 계속 웃음 바다였습니다.

일상에 녹아드는 거름이 되고, 성장의 도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주일날 인제로 샘터야외예배를 다녀왔습니다.

축축하게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탁 트인 강, 그리고 한 폭의 그림같은 산을 바라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은 건강한 육체와 정신~ 맑고 아름다운 자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예배는 못 드리고, 비를 맞으며 점심을 먹을 준비를 하느라 브라덜송과 철은 마치 정글의 법칙 김병만처럼 강가를 뛰어다니며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비를 피해가며 점심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식구들과 함께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고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나눔]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이오나,영희/성호/하윤, 가람/산/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지건/연경/해루/화린/시휼/은요,경황/소영/수린/시헌/해민,인배/지혜/서화, 희경/종빈/지민/지안/지을, 새림/선화, 수경, 명훈

1. 묶은 마음의 때를 밀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2. 작은 것에 감사하며,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함께 웃고 우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3. 건축 공정이 잘 진행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