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의 샘터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월요일, 저 마마송은 화요일과 수요일에 헤세드 공동체로 한국공동체협의회에 속한 공동체를 섬기는 사모님들의 모임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한 주간 먹을 장을 미리 보았습니다. 그 동안 할아버지의 병원에 아침 저녁으로 자주 출입해야 했기 때문에 살림이 조금 소홀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 다시 정돈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세기모.gif


월요일 세기모에는 크리스나라는 인도네시아 친구가 함께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연례보고서를 쓰느라 새벽 2시까지 깨어있었는데 잠자리에 들어서도 잠이 오지 않아 무척 피곤한 상태로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침 640분에 출발해 여주의 새터마을교회로 가서 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 사천의 헤세드 공동체에 가는 긴 여정이 따뜻한 날씨 덕분에 소풍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헤세드-공동체-내부.gif


헤세드 공동체는 마치 엄마의 품 속처럼 아늑하고 따뜻한 정이 느껴졌습니다. 권사님과 장로님께서는 우리를 섬기느라 온 힘을 다하고 계셨고 모인 사모님들 16분은 각자의 길에서 겪은 비슷한 경험을 나누며 저절로 공감이 되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회복하신다면 이런 공동체들이 그루터기가 되어 일으키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다음 날 오후, 떠나오는데 오두막공동체의 권사님이 우리 일행에게 전화해서 오두막에 들러달라고 하셨습니다. 오기 힘든 먼 길 여기까지 온 김에 모두 그러기로 해서 찾아간 오두막의 카페는 겉은 비닐하우스였지만 안은 그림과 목공 작품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아늑한 카페였습니다


오두막카페.gif


카페-내부.gif


직접 구운 맛있는 빵과 차도 대접 받으며 오두막의 정취를 느끼며 돌아오는 길에 양파와 돼지 감자, 대봉 감 등을 한 아름 싸주셨습니다. 재소자들이 모여 일군 터전에서 그들이 지은 농산물을 값없이 받아오는 기분이 송구스러웠습니다. 여주에 도착하니 벌써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너무 피곤해서 눈이 아프기 시작해서 손님방에서 하루 머물게 되었습니다. 공동체를 섬기는 분들이어서 언제나 나그네를 반기는 자세가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이튿날 아침을 먹고 떠나려는데 역시 사과즙과 단호박, 늙은 호박과 연시 등을 가득 차에 실어주셨습니다. 마치 전국 쇼핑 투어를 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샘터에서는 아가씨들 세 명이 싱글 여자 모임을 하는 듯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남자들은 월요일에 방문한 크리스나와 함께 모두 4 명이 담양 스토리하우스로 난로를 가져가고 오디오와 책상들을 가지고 오는 길에 이영호 장로님댁에서 세탁기와 냉장고를 실어왔습니다. 전국 이사 투어인 셈이네요


냉장고를-카페로.gif


이렇게 한 주가 훌쩍 지나가는데 토요일 아침에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어른을 어린아이로 만드는 가 봅니다. 수피아랑 루카스가 눈사람을 만들고 이글루를 만들면서 놀더군요

눈이-오면.gif


집에 꼼짝없이 갇혀 지내고 있었지만 브라덜 송은 한 주 내내 거실의 난로를 펠릿 겸용으로 개조하느라 쇠를 자르고 용접하며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난로는 몬스터처럼 커졌지만 화력은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 난로 덕분에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네요.


난로와-브라덜-송.gif


[기도 제목]

1.     개척자들이 한국교회의 역사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소중한 소명을 깨우쳐 주시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도록

2.     혹한이 다가오기 전에 사랑채 난방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3.     감사의 밤과 연례회의가 잘 준비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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