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샘터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샘터애도 찾아오는 봄소식 덕분에 요즘은 거실의 난로를 피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덕분에 실내 공기는 좋아졌지만 바깥 공기가 나빠서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니요…

한 주 내내 샘터 식구들은 각자의 몫을 하느라 분주히 지냈습니다. 저 마마송은 새로 맡은 회계업무를 하면서 이전 책임자들을 어지간히 성가시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일을 더 잘 파악해야 하니까요. 그러는 중에도 이따금 CMS 신청자도 있고 그 자료를 한빛누리에 올리는 일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세청에 올리는 걸 할 줄 몰라서 출산 조리를 하고 있는 효숙 자매에게까지 누를 끼쳐야 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휴가를 마치고 맥스가 돌아왔고 로힝자 현지팀과 소통을 주로 책임 지고 있는 수인 자매는 그 외에도 꿈도서관 중간보고를 위한 PPT를 만드느라 복희와 협력했고 목요일에는 광일 간사를 만나 한 번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준비를 마쳤습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공동체 미팅을 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술라베시 팔루로 출국하는 브라덜 송과 복희의 부재를 염두에 두고 일을 분배하고 살림 일도 다시 나누는 일을 의논했습니다.

금요일 아침에는 브라덜 송이 요트 자격 시험을 치르러 서울로 나들이를 했습니다. 필기는 붙어서 11일(월)에 있는 실기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밤에 통영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요트 실기 시험은 최소 3명이 함께 치러야 하는데 신청자가 그때까지 혼자여서 취소를 해야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다음 기회를 기대하며 취소해야 했습니다.

이번 주 오후 노동시간에는 땔나무를 보관할 수 있는 장작 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멋진 집이 될 것 같습니다.

주말에 저는 늘 그렇듯이 지음이네로 달려가서 지내고 왔습니다. 나날이 자라고 있는 지음이의 변화와 그 웃음을 보는 즐거움이 참으로 큽니다.

[기도제목]

1.     봄과 함께 더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모든 식구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2.     16일 출국하는 브라덜 송과 복희의 여정이 필루 지역에 필요한 일들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하는 사역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3.     샘터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