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샘터 소식을 전합니다.

저 마마송은 월요일 세기모를 마친 후, 화요일과 수요일에 3월 재정을 정리하느라 집중했습니다. 익숙지 않은 일이라 착오가 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우고 초집중을 하다가 마침내 은행 잔고와 회계 프로그램의 잔고가 딱 맞아 떨어질 때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활동비에 속한 항공 티켓의 원화가 확인되려면 카드 청구서가 날아와야 알 수 있어서 활동비만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도 산 너머 산이지만 곁에 돕는 손길이 있어서 든든하게 생각하며 적응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오후 노동 시간에 겨우내 나무 자르고 패는 일을 하다가 요즘에는 가을이 집 짓기, 쓰레기 정리도 했는데 이번 주에는 작년 10월에 가져온 항아리를 씻고 물을 담아 놓는 일을 했습니다. 장독대에 있는 항아리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런 노동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샘터의 시간은 옛날과 오늘이 결합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항아리-씻기.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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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인쇄소로 보낸 개척자들이 목요일 낮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노동으로 발송 작업을 했습니다. 두 달 전에 했던 메일 머지 작업을 잊어버려서 다시 생각해 내느라 시간이 걸렸지만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우체국에 간 김에 주말 장을 보고 중미산 제빵소에서 빵도 가져 오고 개척자들 발송작업 때 하는 외식도 하고 오다가 마을에 빵과 개척자들을 전해주고 돌아왔습니다. 한 번의 외출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나니 뿌듯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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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덜 송은 제주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다가 금요일에 돌아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그을린 얼굴로 점심 전에 돌아와서 함께 식사하고 금요일 오후 노동으로 청소를 했습니다. 저녁에 공평해 미팅이 있어서 나가야 했고 저는 주말 마다 지음이네로 가기 때문에 함께 나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전철에서 배를 보러 후나바시로 가기로 한 타쿠마와 오래 통화를 했습니다. 배의 상태를 확인하고 배에 필요한 기계 정비를 채워야 하는 일이 타쿠마의 과제였습니다. 오키나와의 활동가인 미우상과도 만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번 일로 타쿠마가 얼마나 적절하게 도움이 되었는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긴 시간을 두고 준비한 해상 훈련이 비로소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되는데 옛 멤버가 적극적으로 돕고 함께 그 일을 추구해 나가게 되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진이와-지음이.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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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후에 지음이네 식구들과 저희 부부가 함께 나들이를 했습니다. 아직 서진이를 못 본 외할아버지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에 보기 위해서 가는 길이었습니다. 지음이에게 이미 작아진 옷과 필요한 유아용품들을 챙기고 가는 길에 애기 옷 가게에 들러 옷을 사가지고 갔습니다. 한별과 한솔은 지음이 보다 2개월 어린 조카 서진이의 직은 모습을 신기해 했습니다. 그 동안 지음이가 이만큼 자란 것을 확인하면서 지나간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느낌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둘러 앉아 샘이 시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신 저녁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주일 아침, 지음이네 식구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경을 읽고 그 뜻을 알아가고 궁금한 것에 대해 거리낌 없이 물을 수 있는 예배가 앞으로도 그 가정에 꾸준히 영적인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래봅니다.


[기도제목]

1.     오늘 밤에 돌아올 복희의 여정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주시기를

2.     이번 주말에 제주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3.1운동과 기독교>와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와 제주, 베트남을 기억하다>에 참가하는 멤버들과 고기교회 청년부에 가는 맥스와 루카스의 만남이 좋은 배움이 될 수 있도록

3.     샘터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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