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이 꽃은 지고 신록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꽃이 지는 것은 아쉽지만 꽃이 지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기에 이 또한 소중한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월요일 세기모는 카페 레미제라블에서 모이지 않고 샘터에서 모이게 되었습니다. 루카스 가족과 로미 아미 가족이 있어서 서울로 나가는 일도 번거롭고 앞으로 두 번 더 레미제라블에서 모이면 다시 모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대로 서울 모임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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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마치고 거실에서 모여 세기모를 하는데 함께 DMZ에 다녀온 사진과 기사를 나누며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두 가정이 다음날 제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어서 세기모가 작별의 장이 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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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로미, 아미 살람 가정과 복희는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새방밧 개척자들 사무실과 숙소에서 지내며 강정과 제주를 경험했습니다. 루카스와 부모님도 함께 나가게 되었고 육지로 돌아와도 다시 샘터에 들르지 못하고 독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 날로 작별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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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은 물의 날이어서 남아있던 샘터 식구들이 오후에 용문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가는 길에 고장 난 원톱들과 전기톱을 공구사에 맡기고 돌아오는 길에 찾아왔습니다. 갈수록 고장 나면 버리는 세상에서 고쳐서 쓰는 것이 주는 묘한 기쁨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못 쓰던 기계를 쓸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드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다음날 목요일에는 오후 노동을 짧게 하고 브라덜 송과 저, 수인과 맥스가 멘토링 데이를 가졌습니다. 전 날 고쳐온 전기 톱으로 마당에 쌓여있던 화목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제자리에 넣고 함께 중미산 제빵소로 갔습니다. 두 팀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풀어가다가 맥스가 먹고 싶어하는 자장면을 먹으러 수타면 집으로 갔습니다. 먹는 기쁨은 정말 작은 것이지만 삶에 큰 활력을 주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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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저와 브라덜 송이 일주일 동안 약을 먹은 결과가 어떤지 알아보려고 병원에 갔습니다. 다행이 차도가 있기는 해서 계속 투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몸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 로미, 아미 가족과 복희가 샘터로 돌아왔습니다. 이틀 후에 아체로 떠날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월요일 새벽, 브라덜 송과 복희가 인천공항까지 바래다 주러 떠났습니다. 긴 여행을 건강하게 마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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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1.      아체로 출발한 로미, 아미 살람 가정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2.      이번 주에 독일로 돌아가는 루카스 부모님의 여정도 건강하고 안전하도록

3.      내일 해상훈련을 하러 모이는 공평해 팀이 실질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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