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20180723)

이번주 월요일 저희 3R 멤버들은 모두 자이네 집인 비른에 갔습니다. 아버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입니다. 자이와 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남은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아버님이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를요.

다음날 비른에서 돌아와 저희는 2018년 평화캠프 스태프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모두들 느낀 점과 인상 깊었던 점, 부족했던 점들을 나눴습니다. 무엇보다도 참가자들의 열심이 특출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캠프 기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소설미디어를 통해 올리고 있고, 평화 캠프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는지를 나누고 있다는 것을 회의 도중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안타까웠던 것은 저희의 캠프가 단순한 삶을 잠깐이지만 실제로 살아보자는 취지가 참가자들에게 잘 전달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나무로 밥을 해먹는 거나 마을안에서 좀 더 소박한 복장을 한다든가 하는 부분에 참가자들의 자발적 동의가 부족해서 조금은 마을에서 분리되는 느낌이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평가회를 마친 후에는 대청소를 했습니다. 정리되는 저희들 공간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었습니다.

토요일에는 마팔라에서 오랫동안 함께 있었던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물라보에 로미와 익산이 함께 다녀왔습니다. 익산이 결혼식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모울리는 구굽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모울리는 9월부터 고향인 구굽에 돌아가 어머니와 함께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저희 구굽 꿈 도서관 사서로 일 할 계획입니다.

기도제목

-새롭게 자신의 길을 결정하는 모울리의 마음이 평안하고 타인에 대한 섬김의 삶을 살겠다는 선한 욕망이 나날이 더 견고해지고 건강해지도록

-3R 멤버들이 더 화목하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정직하게 서로의 의견들을 나누는 마음의 소통이 원활한 공동체로 든든히 서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