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6일] 인도네시아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0.12.06 12:04

개척자들 조회 수:1175

a001.jpg  

   이번 주의 세기모는 특별한 시간으로 드려지겠군요.

   한 해를 돌아볼 때 얼마나 감사한 일이 많았는지요. 저희를 기억해 주시고,

   변함없이 같은 마음을 품어주시는 동료들과 후원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특히 올 한해 넘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이곳에서 함께 땀을 흘린 아체 팀원들에 의한 것입니다.

   민철, 우노, 푸르완또, 로미, 안디, 아디, 민영, 데블로,

   즈바라에서 오신 다섯분의 건축팀, 그리고 아안!

 

 

 

a002.jpg   아안은 내년이면 4년 차가 됩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막일꾼으로 10여 년을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안 해 본 것이 없습니다. 아안은 평화에 대한 철학이나 영성이 넘치는

   청년은 아닙니다. 담배를 좋아하고 한 때는 마리화나도 했던 친구입니다.

   그저 자주 자기는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

   내 삶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라고 말하며

   조용히 미소를 짖는 수줍은 많은 단아한 친구입니다..

 

   그런 아안 하고 작년 12월부터 이사 계획을 세웠습니다.

   워낙에 손 재주가 많은 친구인지라 저희가 이사 갈 집을 그려보기로 했고,

   3개월에 걸쳐서 완성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들과 싸우는 것보다는

발로 뛰면서 배우는 친구입니다. 그리곤 자기가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수줍고 자기 표현을 잘 안 하는 아안이 해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번 주에 3층짜리 뼈대가 다 올라갔습니다.

 

 

a003.jpg   함께 땀 흘려준 발런티어들,, 2010년 평화캠프 참가자들,

   즈바라에서 오신 어르신들그러나 이 긴 여정에는 아안이 있었습니다.

   아안 자신도 자기가 이런 일을 해내리라고 기대하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아안이 일하는 것을 보면 어느새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아체 청소년 자원봉사센터는 이렇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 발런티어 친구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센터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갈 아안 같은 청년들이 자라는 모판이 될 것입니다.

  귀한 동료들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복희, 아안, 민영, 슈쿠르, 후세인, 마리아띠, 데블로, 아디, 즈빠라팀

1. 건축을 진행하는 데 적합한 날씨를 허락하셔서 일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2. 플로아체에서 진행되는 영어 교실을 통해서 아이들과 깊은 사귐을 나누도록

3. 아체의 팀원들이 함께 화목한 교제를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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