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30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5.01 12:23

개척자들 조회 수:1372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첨벙첨벙 물소리가 들립니다. 매일같이 들어오고 나가는 바닷물로 여전히 진흙탕인 곳에서 물을 빼고 땅을 파며 돌과 시멘트 반죽을 날라 쌓기 작업을 이어나가는 식구들이 내는 소리입니다. 몸의 근육을 동원해 힘을 써야 하는 노동이기에 반나절만 일해도 뻗기 십상인데, 그럼에도 꾸준히 쌓여지는 둑을 확인할 있는 것은, 일하는 이들의 벗이 되어 주는 빵빵 울리는 음악과 달콤시원한 새참 덕분일 것입니다. 특히 작업장에서 사리지 않고 뒹구는 이들을 응원하는 맛있는 휴식 시간은 센스 만점 아가씨들 덕에 에너지를 담뿍 충전하는 고마운 자리를 제공합니다.

1. Preparing something to eat and drink for the working team.JPG

멀라카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4월의 만남에서는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 한편 스스로를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가지 활동들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어린 사내아이들의 구성인지라 산만하지는 않을까 싶지만, 되려 집중해서 활동에 임하고 무엇을 하든 기대에 표정을 보여 주는 아이들 덕에 달에 번씩 이어지는 재회는 누구에게나 예외없는 설렘을 선사하곤 합니다. 설렘이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2. Children concentrating on an activity in the orphanage.JPG

이번 마지막 시간을 가진 평화학교 수업. 갈등과 평화의 관계 생각해 보며 전체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수업 후에는 김밥, 잡채 한국 요리로 특별히 준비된 저녁 식사를 함께 나누고, 이클라스 카페에도 같이 참석했습니다. 특히나 이클라스 카페에서는 학생들이 주간 준비한 공연을 펼쳤고, 덕분에 노래와 춤으로 이들의 끼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모습을 있었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의 나들이까지로 번째 평화학교의 책걸이를 즐겁게 풀고 여며 학생들. 함께 나눈 추억을 공유하는 가운데,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로 다가오는 갈등 평화 관한 수업 작은 담론들을 사람 사람의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할 있길 바랍니다.

3. The last class of PS.jpg

토요일은 한나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보통 때와는 달리 하루가 시작되는 12 아닌 하루를 마무리하는 12 축하빵을 진행했답니다. 덕분에 한나는 온종일 긴장 속에서 보낼 밖에 없었지요. 날의 일등공신은 티내지 않고 뒷준비를 도운 평화학교 학생들. 결국 밀가루와 계란을 뒤집어 쓰고서야 모두들 분주함으로 보냈던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4. PS students performing at Ikhlas Cafe.JPG

이번 주말엔 손님이 많았습니다. 새삼 느끼는 , 예고된 방문이든 갑작스런 맞이함이든 누군가가 찾아왔을 개척자들 식구들은 반가워한다는 사실입니다. 수요일, 아체를 찾아온 유이코에게는 반가움이 특히 컸던 같습니다. 타유코의 동생이라는 사실도, 티모르 월드서비스로 년을 동행했다는 사실도, 유이코를 맞는 우리 모두에게 그렇듯 반가운 첫만남과 재회를 선사한 것이겠지요. 앞으로 가량 유이코와 함께 보낼 시간이 건강한 교제와 웃음으로 채워질 있길 기대합니다.

5. Happy Birthday, Hannah!.JPG

 

기도제목:

복희, 데블로, 한나, 타유코, 로미, , 마리아띠, 후새이니, 유이코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활동센터 건축 진행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3. 이어지는 만남 속에 청소년들에게 창조적인 도전을 전할 있도록

4. 유이코와 함께 보낼 시간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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