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평화의 왕이 오신 날입니다. 한 없이 기쁜 날 이 기쁨이 구석 구석 희망을 만들어 내길 바래봅니다.


꾸미기_마을 잔치에 참여한 토픽&아리프.jpg

꾸미기_mulidin, 엄마 먹을 것을 챙겨 집으로 돌아감.jpg


한 주간 라펭 마을은 마을 잔치를 준비하기 위해서 모두들 분주했습니다. 어린 친구들도  준비하는 부모님을 따라 여러 잔 심부름을 하거나 동생들을 돌보는 일을 맡아 했습니다여유가 있는 가정에서 한 가지씩 음식을 해오고, 힘든 가정에서는 노동을 보탭니다. 초대된 이웃 마을 분들과 온 마을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에서 아직 마을의 따뜻한 정들이 살아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저희도 초대되어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꾸미기_만들기 작업.jpg

꾸미기_예쁘게 차려입고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jpg


월요일 반다아체에서 다시 라펭으로 가는 길에 남푸양까지 도착했을때 라펭으로 가는 배가 이미 출발을 한 후였습니다. 남푸양에서 하룻밤을 자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데, 라펭의 학생인 살림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당신은 걸어서 라펭으로 가신다고 함께 가도 된다고 제 짐을 들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슬리퍼를 신고, 두시간을 산길을 걸어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라펭을 걸어서도 들어 가는 길을 알고 싶었고, 살림 아버님이 자주 그렇게 걸어서 가신다고 하셔서 용기를 내었습니다. 두시간 동안 정말 아름다운 산행을 했습니다. 살림 아버님의 살아오신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마을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라펭 분들이 걸어서 들어가는 길을 걷다보니 라펭에 대한 마음도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어둑어둑 해질녘 라펭 마을에 도착 했습니다. 다리는 좀 아프고 잔 가지들이 여기 저기 작은 상처를 만들었지만 라펭오는 산 길은 오랫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기도제목

1. 라펭의 주민들이 깨어 마땅히 그들이 누려야 할 권리들(길 내주는 것, 전기를 사용하는 것, 교육 시설이 보충되는 것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2. 한 달간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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