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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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최종 아체 참가자들을 결정하는 회의를 했습니다. 25명이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1차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지 않은 친구들과 몸의 컨디션이 마을에서 생활하기 힘들어 보이는 친구들과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좀 힘든 대화였긴 했지만 서로의 입장들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르바란을 끝내고 함께 다시 모일 때 더 준비된 마음들로 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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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고향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어서 이번 주는 분주하게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작은 평화 도서관을 위한 책장 만들기 작업, 가이드 북, 평화 학교 물품, 프리젠테이션 준비모두들 각자 맡은 일들을 최선을 다해서 진행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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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가 미니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 배웅을 하는 중에 정말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미니 버스가 건너편에서 주차를 해 길을 함께 건너는데, 오토바이 한 대가 전속력으로 달려들었습니다. 가로등이 없어서 아마도 저희를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미니 버스도 헤드라이트를 끄고 있었기 때문에 가까이 올 때까지 보지 못했고요. 가까이 다가오면서 미니 버스를 피하려고 하다가 바로 제 앞에 있었던 원중 형제를 치었습니다. 정말 순간 큰일이 난 줄 알았습니다. 커다란 파열음과 함께 오토바이는 넘어졌고 제 옆에 있었던 원중 형제는 넘어지면서 카메라가 멀리 날아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안경과 한쪽 신발도 날아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중 형제에게 다가갔을 때 벌떡 일어서더니 자기는 괜찮다고 하면서 넘어진 오토바이 쪽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젊은 학생(16살의 하기스, 12살의 숩마) 둘이 무릎과 발목 근처에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원중 형제는 이 친구들에게 괜찮은지를 묻고 치료를 위해 서둘러 깨끗한 물을 준비해 상처를 씻어주고 약을 발라 주었습니다. 놀란 가슴들을 진정시키고 좀 쉬었다 가라고 3R안으로 초대를 했습니다. 그때서야 원중 형제도 이곳 저곳 놀란 근육들이 통증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아픔보다는 타인의 아픔이 더 긴급한 필요로 느끼며, 부지런히 움직이던 원중 형제가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모두들 떠나고 난 후 세월호 참사 100일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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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1.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떠나는 모든 발걸음들이 건강하고 안전하도록

2. 캠프가 참가자들과 바, 스름빠의 아이들과 마을 분들에게 귀한 선물이 되도록

3. 애도하는 마음들이 애통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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